동양 식재료와 만난 프랑스 버터 ‘천상의 맛’
동양 식재료와 만난 프랑스 버터 ‘천상의 맛’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10.05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낙농협의회 주관 ‘애프터눈 티’ 문화 행사
유지방 82%에 풍부한 맛…참깨·감귤·우롱차 등 활용 디아망·페이스트리 시연

프랑스 국립낙농협의회 끄니엘(CNIEL)이 주관하고 유럽연합(EU)가 지원하는 프랑스 버터 홍보 캠페인 ‘버터 오브 유럽’의 일환으로 5일 롯데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프랑스 버터의 천상의 맛, 동양의 풍미를 만나다' 행사를 진행했다.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메뉴를 시연하는 제레미 키틀 쉐프. (사진=CNIEL)
시그니엘 서울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메뉴를 시연하는 제레미 키틀 쉐프. (사진=CNIEL)

이번 행사는 국내 식품 관련 기자들과 푸드 컬럼리스트, 베이킹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유럽의 ‘애프터눈 티’ 문화에서 '동양의 맛'과 '프랑스 버터'의 조화를 경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프랑스 버터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시그니엘 서울 총괄 셰프인 제레미 키틀(Jeremy Kittel) 셰프와 함께 시연한 다양한 메뉴의 애프터눈 티 시간을 가졌다. 특히 애프터눈 티의 퀄리티를 높이는 프랑스 버터의 생산과정, 품질관리 체계 등에 대한 정보부터 이를 이용한 베이커리 시연과 함께 직접 맛보며 프랑스 버터의 다양한 장점을 이해할 수 있어 많은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프랑스 버터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파리 브레스트(Paris Brest), 쇼콜라 디아망(Chocolate Diamant), 피낭시에(Financier) 등을 동양 식재료를 활용해 시연했다. 달콤한 베이커리 메뉴와 궁합이 맞도록 동양 전통 재료 특유의 맛을 조절하되 조화를 위한 풍미와 향은 적절히 살렸다. 또 참깨, 감귤, 우롱차 등을 활용한 페이스트리를 선보였다. 셰프의 시연 외에도 참석자들이 직접 베이킹에 참여해 프랑스 버터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유럽의 관습인 애프터눈 티의 전통은 프랑스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에 갖는 간식 시간인 ‘르 구떼(le goûter)’ 동안 프랑스 인들은 마들렌, 팔레 브르통, 피낭시에, 딸기 파이나 사과 타르트와 같은 달콤한 간식과 함께 따뜻한 차 또는 차가운 음료를 즐기며 사람들과 어울려 교류하고 휴식을 취한다.

특히 애프터눈 티 메뉴에 활용되는 프랑스 버터는 지리적 이점과 높은 품질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온화한 기후와 넓은 초원, 적절한 강우량으로 크게 발달한 낙농산업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프랑스 버터는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버터 제작 공정은 5000년 이상의 시간 동안 완벽하게 가다듬어져 왔다. 프랑스에서는 젖소 착유부터 크림을 교유해 버터로 제작하는 과정까지 엄격한 방법과 표준 절차를 준수하며 완제품의 품질과 일관성을 보장한다. 1988년부터 버터에 대한 정의를 법적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이를 준수하는 제품에만 버터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프랑스 버터는 최소 82% 이상의 유지방이 포함돼야 하고, 가염 버터용 소금 외에는 방부제를 첨가할 수 없으며, 크림에 생균을 넣어 특유의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을 진행한 제레미 키틀 셰프는 “프랑스 버터는 베이커리와 페이스트리에 고전적이며 부드러운 맛과 향을 담아 주기 때문에 필수적인 재료”라며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섬세한 표현을 낼 수 있게 하며, 특유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며 프랑스산 버터로 페이스트리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단순히 버터, 계란, 밀가루를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영원히 남을 기분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