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궁뎅이버섯, 노령견 건강 개선에 도움
노루궁뎅이버섯, 노령견 건강 개선에 도움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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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연구서 항노화에 염증 관련 단백질 줄고 면역력 증가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의 세포 활성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노루궁뎅이버섯이 노령견의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노령견의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로 노루궁뎅이버섯의 활용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11세 노령견에게 16주 동안 노루궁뎅이버섯 가루를 첨가한 먹이를 급여했다. 노루궁뎅이버섯의 첨가 수준에 따라 고농도(2.48%) 그룹, 저농도(1.24%) 그룹으로 나누고 무첨가 그룹과 비교해 건강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봤다.

건조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분말, 노루궁뎅이버섯 첨가 먹이. 농촌진흥청은 노령견의 세포 활성,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에 효과있는 노루궁뎅이버섯에 대한 먹이 제조 기술 특허출원을 마쳤다.(사진=농촌진흥청)
건조 노루궁뎅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분말, 노루궁뎅이버섯 첨가 먹이. 농촌진흥청은 노령견의 세포 활성, 면역력 강화, 항노화 등에 효과있는 노루궁뎅이버섯에 대한 먹이 제조 기술 특허출원을 마쳤다.(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노루궁뎅이버섯을 첨가한 먹이를 급여한 노령견의 체중, 신체충실지수, 분변지수, 혈액 검사 결과 건강 이상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신체충실지수는 반려견의 체형을 평가하는 지표다. 

세포 활성화 기능에서는 노루궁뎅이버섯을 첨가한 먹이를 먹은 노령견 그룹이 무첨가 노령견 그룹보다 혈액 내 포름산염, 아스코르브산, 콜린 같이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도움이 되는 대사체가 10~70% 정도 증가했다.

노화 관련 단백질(TGFβ-1)은 고농도 그룹에서 급여 전보다 약 70% 감소했으며 다른 그룹은 차이가 없었다. TGFβ-1은 세포의 분열, 분화, 생리 활성을 조절하는 성장인자, 근육노화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염증 관련 단백질(IFN-γ)도 고농도 그룹에서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면역력 관련 단백질(IgG)은 저농도 그룹에서만 약 10% 정도 증가했다. 

연구 결과 노루궁뎅이버섯은 노령견의 세포 활성화, 면역력 강화, 항노화, 염증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노루궁뎅이버섯 먹이 제조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장길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팀장은 “반려견이 먹어도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료 소재 개발 연구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반려동물 먹이의 품질 개선과 신뢰도 향상을 위한 과학적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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