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Korean Food and Foodways
[신간] Korean Food and Foodways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11.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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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교수의 力著 ‘한국식품사 연구’ 스프링거 네이처 영문판으로 출간
기원전 1만 년부터 현대까지 전통식품·영양·섭생 등 조망…세계인의 건강 기여 요소 통찰

역사시대 이전 한국음식의 원류를 찾는 ‘한국식품사연구’가 영문판으로 출판됐다.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철호 명예이사장이 ‘한국식품사연구’라는 서적명으로 먼저 펴낸 본서는 우리나라 고고학 발굴과 최근의 한국고대사 연구성과들을 참고해 역사시대 이전의 한국음식의 원류를 찾고자 했다.

원시토기문화시대(기원전 1만년~5000년)와 역사시대(기원전 1000년 이후) 사이의 신석기 중기와 국가형성기(기원전 3000년경)의 우리 음식에 대한 자료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우리 음식문화의 맥을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문제를 ‘한국식품사연구’를 통해 풀어냈다고 저자는 밝혔다.

Springer Nature에서 출판된 이번 영문판에는 번역이 어려운 한국 전통식품의 이름을 영문으로 풀어서 설명해 영어권 사람들이 그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표기했다. 곡주, 김치, 젓갈, 된장 등 한국의 발효식품부터 떡, 과자, 장류, 주류 등 한국 전통식품의 역사적 배경, 제조 방법과 더불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과학적인 매커니즘을 자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식품과 전통 한의학의 교차점에 대한 최신 연구를 통해 한국식품이 세계인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통찰한 내용이 개정판으로 더해졌다.

영문판의 목차는 국문판과 마찬가지로 △Northeast Asian Dietary Environment in the Paleolithic Era(구석기시대의 동북아 식생활 환경) △Primitive Pottery Culture on the Korean Peninsula(한반도 원시토기문화의 식품사적 의의) △The Onset of Agriculture and Northeast Asian Neolithic Farm Culture(농업의 시작과 동북아 신석기 농경문화) △Food Culture of the Han Korean Ethnic Group During Northeast Asian State Formation(동북아 국가형성기의 한민족 음식문화) △Food Culture in the Early Historical Era: Vegetarianism, Rice Cakes, and Traditional Sweets(초기 역사시대의 음식문화: 채식주의, 떡과 한과) △Soybean Sauce Culture on the Korean Peninsula(한반도의 두장문화) △The History of Kimchi and Jeotgal(김치와 젓갈 제조사) △The Development and Distinctive Features of Korean Non-alcoholic Beverages(음청류의 발달과 특색) △The History and Manufacture of Traditional Korean Alcoholic Drinks(한국 전통술의 역사와 제조기술) △The Development of Eastern Medicine (Donguihak) and the Traditional Korean Diet(동의학 섭생이론의 발전) △Changes in the Food and Nutritional Status of Koreans over the Last Century(지난 1세기동안 한국인의 식량·영양 상태의 변화) △Harmony of Eastern and Western Food Culture in the Twenty-First Century(21세기 동·서양 음식문화의 조화) 순으로 구성했다.

이철호 명예이사장은 책을 펴내며 “음식은 인류에게 필요불가결한 물질이고 인류의 역사는 식량을 획득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일에서 시작됐다. 음식의 역사를 알면 개인이나 집단의 역사를 알 수 있다. 특히 통일신라 이후 남만주에 있는 국토의 대부분을 잃고 한반도에 갖히고 한때 일본의 침략으로 국권마저 잃어 찬란했던 민족의 역사를 잊고 살아가는 오늘의 한국인에게 식품사 연구는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어렵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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