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면역력 돕는 장 건강 건기식 주목
환절기에 면역력 돕는 장 건강 건기식 주목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1.16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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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로올리고당·드시모네 등 관련 원료 매출 1조900억으로 성장
CJ웰케어 아연 함유 ‘BYO 유산균 면역플러스’ 선봬
농심도 유산균 제품 ‘라이필 바이탈 락토’ 출시
종근당 ‘락토핏’ 고성장…쎌바이오텍 특화 사업

팬데믹 이후 면역력 관리가 건강관리 핵심으로 부상하며 건기식 소비가 증가한 가운데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관리가 높아지며 장 건기식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도 장 건강 관련 균주에 아연, 비타민D 등 영양성분을 함유하거나 보장 균수를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건강관리가 높아지며 장 건기식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도 장 건강 관련 균주에 아연, 비타민D 등 영양성분을 함유하거나 보장 균수를 늘리는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가구 약 81%는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건기식 구입 비용도 평균 33만9000원 수준으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건기식 섭취로 해결하려는 건강 문제는 '장 건강·장 면역'이 46.7%로 가장 높았고 '배변 활동' 38.2%, '전반적 면역력 증진' 3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 내 유익균 및 유해균의 균형, 규칙적인 배변활동 등이 면역력과 관련있다고 알려지면서 국내 장 건강 기능성 시장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식약처가 발표한 생산실적에 의하면 장 건강 기능성 원료 매출은 2020년 약 7935억 원 수준에서 작년 1조913억 원 대로 37.5%가량 신장했다.

이에 업계는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산균에 각종 영양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CJ웰케어는 장 끝까지 살아남는 생명력을 앞세운 장 유산균을 앞세운 ‘BYO 유산균’ 브랜드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장 건강과 더불어 피부, 체지방 감소 등 기능성을 지닌 ‘BYO유산균’은 출시 후 누적 매출액 2500억 원을 달성했다. 

CJ웰케어는 지난달 환절기 면역력을 고민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BYO 유산균 면역플러스’를 선보였다. 장 유산균 CJLP와 아연을 함유한 ‘BYO 유산균 면역플러스’는 식약처 일일 섭취량 최대치인 100억마리를 보장한다. 하루 한 캡슐로 장 건강과 면역력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종근당건강은 지난 2016년 유산균 브랜드 ‘락토핏’을 론칭하며 유산균 라인업을 확장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및 나이 등을 고려해 ‘생유산균 베베’ ‘생유산균 50대+’ 등 다양한 시리즈를 구축했다.

특히 락토핏 출시 이후 종근당건강 매출은 2016년 637억 원대에서 작년 615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에는 ‘락토핏’ 전 제품이 리뉴얼을 통한 품질 강화가 이뤄졌다. ‘락토핏 골드’와 ‘락토핏 코어’의 경우 보장 균수를 기존 대비 2배로 증량하고 아연이 추가됐다.

건기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 농심도 지난 8월 ‘라이필 바이탈 락토’를 출시했다. ‘라이필 더마 콜라겐’ ‘라이필 더마 콜라겐 비오틴’ 등 2020년 첫 출시한 콜라겐 제품군 누적 매출액이 7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유산균 카테고리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것.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내외 특허 균주를 이용한 이번 신제품은 성장기 어린이 전용 ‘라이필 바이탈 락토 키즈’, 온 가족을 위한 ‘라이필 바이탈 락토 패밀리’로 구성됐다. 특히 키즈 제품에는 비타민D와 아연이 함유돼 뼈 건강과 면역력도 관리할 수 있다. 

이밖에 광동제약은 지난 7월부터 컬처렐을 독점 수입 및 판매를 시작했다.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GG(LGG유산균)를 함유한 컬처렐은 유산균 장 건강 및 배변활동 원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쎌바이오텍도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을 비롯 맞춤형 장 건강 헬스케어 서비스 ‘쎌바이옴’ 등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유산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장 건강을 비롯 면역, 체지방 감소 등 유산균을 통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에는 장 건강을 베이스로 한 고기능성 제품과 개인 맞춤형 제품들이 출시되며 유산균 시장은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에는 장 건강과 더불어 피부, 다이어트, 코 면역 등 기능성이 세분화되며 전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1000억 원대에 불과하던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작년 842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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