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관리하는 ‘피부 면역 건기식’ 고성장
알레르기 관리하는 ‘피부 면역 건기식’ 고성장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1.2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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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만 97만 명…40억 시장 2년 새 200억 선으로 확대
CJ웰케어 ‘BYO 피부유산균’ 누적 매출 1000억
풀무원건생, 구독 판매 ‘피부면역락’ 2000% 펀딩
휴럼 ‘트루락 스킨바이옴’ 피부·장 밸런스 케어 내세워
일동제약, 개별인정 원료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면역밸런스’ 출시

야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가운데 알레르기 환자가 지속 증가하며 피부 면역 건기식이 이목을 끌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피부염, 비염 등 국내 알레르기 환자는 최근 10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결과 국내 아토피 피부염 환자 수는 2018년 92만 명에서 작년 97만 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피부 면역 건기식 매출도 2020년 40억 원 수준에서 작년 72억 원대로 약 80% 신장하며 성장하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피부 면역 시장은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며 "피부 면역 질환으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200억 원 미만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도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원료를 중심으로 복합 기능성, 정기구독 등 차별화 포인트를 갖춘 제품을 내놓으며 피부 면역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알레르기 환자가 꾸준히 늘고있는 가운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원료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사진=각사)
국내 알레르기 환자가 꾸준히 늘고있는 가운데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원료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이 하나둘 출시되고 있다.(사진=각사)

CJ웰케어는 2013년 ‘BYO 피부유산균’을 출시하고 단일 제품으로만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BYO 피부유산균’은 과채유래유산균(L.plantarum CJLP133) 등이 함유된 제품이다. 식물에서 유래된 유산균으로 산도가 강한 위산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보장 균수는 식약처 권장 하루 섭취량 최대치인 100억 CFU로 구성됐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9일 Lactobacillus sakei Probio65가 함유된 ‘피부면역락’을 출시했다. 지난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목표 금액 대비 2000% 넘는 펀딩을 달성하며 론칭한 것.

‘피부면역락’은 생산 후 6주간 안정성테스트를 마친 유산균을 매월 한정수량, 정기구독 형태로 제조일자를 표기해 소비자에게 신선함을 강조한다. 또 피부 면역 기능성 외에도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피더스균 5종(100억 CFU)도 함께 구성됐다.

풀무원건강생활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3040 대상 온라인 서베이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얻고자 하는 효과 중 ‘피부상태 개선’은 3순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휴럼도 피부 및 장 밸런스 케어를 내세우며 ‘트루락 스킨바이옴’을 내놓았다. 

‘트루락 스킨바이옴’은 Lactobacillus sakei Probio65 100억 CFU에 배변활동 원활 및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PL이 1억 CFU로 구성된 제품이다. ‘트루락 스킨바이옴’은 지난 6월 누적판매량 18만3000포를 기록했다. 

일동제약도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브랜드 ‘지큐랩’을 통해 피부 면역 개별인정원료 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을 주원료로 하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8일 Lactobacillus rhamnosus IDCC3201, 유익균 증식과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락토올리고당 3600㎎, 아연 등을 함유한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면역밸런스’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피부 건강 시장은 피부 보습과 같은 이너뷰티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는 피부, 코 등 세부 면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피부 면역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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