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 김치의 날,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
“한국인의 힘, 세계인의 맛” 김치의 날, 이제는 세계인의 축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11.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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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aT 사장·농업인단체·소비자 등 참여 성황
김인중 차관 “대규모 저장 단지 조성·종균 무상 보급”
이하연 협회장 “성과에 감사…산업 발전 각계 지원을”
김치 품평회 수상작 전시…팔도 김치 시연·시식 행사
유공자에 ‘임진강김치’ 강정복 대표 산업포장 수상

11월 22일 제3회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식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사진=식품음료신문)
11월 22일 제3회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11월 22일 제3회 김치의 날을 맞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기념식이 개최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번 기념식은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3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실내 행사로 진행돼 오던 것을 우리의 전통가옥인 한옥과 전통음식인 김치가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실외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됐다.

김치의 날 기념식은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및 김치 품평회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 기념사 및 축사, 축하공연, 김치품평회 수상작 전시, 팔도 김치 전시·시연·시식 행사가 진행되며, 연계행사로는 다른 곳에서 김치 요리 경연대회, 코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행사엔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장, 소비자, 농업인단체 및 수상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임진강김치 강정복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주요 공적으로는 연간 배추 350톤, 무 170톤 등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과 원료 생산지에서 김치를 제조해 지역 농업인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농가와 계약재배와 HACCP 기반의 위생관리로 김치를 생산, 대형급식업체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김치산업 및 급식산업 안정화에 기여한 △선농종합식품, 국무총리표창에는 세계김치연구소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 종균 개발 등 김치산업 기술 발전에 협력하고 있으며, 양념소 넣기 자동화장치 도입 등 첨단 시설 운영을 통해 김치산업 선진화를 선도했다는 평을 받은 △자연지락 유한회사 김진태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또한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김치품평회 수상작 시상도 함께 이어졌다. △도미솔 식품(대표 박미희, 사각사각 총각김치)이 대상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그간 배추김치만 품평회를 이어왔으나, 올해는 무 김치도 포함했는데 배추김치를 제치고 무 김치가 대상의 영애를 안은 점이 특이하다고 할 만하다. 최우수상에는 △선농종합식품(대표 전기성, 선농원본 포기김치)이 선돼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아워홈(대표 구지은, 아워홈이남 김치갈치김치) △농업회사법인 왕인식품(대표 박정희, 남도미가 포기김치)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제석근로사업장(대표 이용국, 석박김치) 등 우수상 3개소, △장애인생산품판매지원협회 제석근로사업장(대표 이용국, 자연담은 포기김치) △옥과맛있는김치영농조합법인(대표 김권태, 김권태농부의 맛있는 석박김치) △신아푸드(대표 권효서, 총각김치) 등장려상 3개소가 농식품부장관상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됐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1회 김치품평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1회 김치품평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1회 김치품평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장려상) 수상자들. (사진=식품음료신문)
제11회 김치품평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상(장려상) 수상자들. (사진=식품음료신문)

대통령 표창 ‘선농종합식품’-총리 표창에 ‘자연지락’ 
품평회서 ‘도미솔 식품’ 총리상…‘아워홈’ 등 장관상

외국인 요리 경연 대회…미국 등 4개국선 페스티벌

기념식 장 주변에는 올해 김치품평회 수상작들과 함경, 평안,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를 대표하는 팔도 김치가 전시되고,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이 참여해 팔도 김치 시연과 함께 시식 행사가 열렸다.

기념식에 참석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김치의 날 제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우리 김치를 즐기는 세계인이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 김치제조업체, 소상공인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었다. 국민들도 김장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농식품부는 김장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수급안정 정책을 마련하고 비축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저장능력 부족으로 인한 수급 조절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오는 2025년까지 대규모 김치 재료 저장단지 2개소를 완공하겠다.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개발한 우수한 김치종균의 무상보급도 확대해 나가겠다. 특히 수요자 맞춤형 기능성 종균을 개발해 많은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김치협회 이하연 협회장은 “최근 우리 김치가 세계 시장에서 거둔 성과는 정부와 김치 관련 단체, 그리고 산업을 오늘날까지 이끌어온 김치인 1세대들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한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국내 소비자의 김치소비가 줄어들고 있으며 국내 유통되고 있는 김치 중 38%가 수입산이고 원재료의 수급도 불안정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등 각계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수급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김치업계를 위해 대규모 김치 재료 저장단지 건설과 우수 김치 종균의 보급을 다짐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 차관은 수급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김치업계를 위해 대규모 김치 재료 저장단지 건설과 우수 김치 종균의 보급을 다짐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하연 김치협회장은 김치산업 발전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등 각계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이하연 김치협회장은 김치산업 발전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정부, 김치산업계, 학계 등 각계가 합심해 지속적인 지원과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사진 오른쪽 가운데부터)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치협회 이하연 협회장, 김춘진 aT 사장이 김치품평회 수상작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사진 오른쪽 가운데부터)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치협회 이하연 협회장, 김춘진 aT 사장이 김치품평회 수상작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 장 주변에는 올해 김치품평회 수상작들과 함경, 평안,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를 대표하는 팔도 김치가 전시되고,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이 참여해 팔도 김치 시연과 함께 시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 장 주변에는 올해 김치품평회 수상작들과 함경, 평안, 서울·경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를 대표하는 팔도 김치가 전시되고, 대한민국 식품명인 등이 참여해 팔도 김치 시연과 함께 시식 행사가 열렸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장, 소비자, 농업인단체 및 수상자 등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기념식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김춘진 aT 사장, 이하연 김치협회장, 소비자, 농업인단체 및 수상자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한편 김치의 날과 연계해 김치 요리 경연대회와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도 진행됐다.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김치요리 경연대회’는 김치 마스터 셰프 글로벌 멘토링전으로 멘토와 멘티 2인 1조(멘토: 역대 수상자, 멘티: 외식조리전공 유학생) 형태로 이뤄진 본선 진출 8팀이 김치응용요리 경쟁을 치루었다. 올해 대회에 참가한 유학생들의 국적은 미국 2명, 중국 1명, 일본 1명, 베트남 3명, 이스라엘 1명이다.

‘2022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은 미국, 베트남, 영국, 한국 등 4개국에서 11월~12월 중에 김치 버무림 행사, 김치 시식회, 유명 한식 셰프의 김치 쿠킹쇼 등으로 구성해 행사가 진행되며, 관련 영상은 현지와 국내 매체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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