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 가격 내년에는 수요 줄어 하락할 듯
팜유 가격 내년에는 수요 줄어 하락할 듯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2.11.25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중국 팜유 수입 감소 예상
유럽 바이오 연료 반대에 다른 식물성 유지 생산 증가도 원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팜유 가격이 내년에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T 자카르타 지사가 최근 밝혔다.

올해 팜유 가격은 러-우 전쟁 이후 해바라기유 최대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급변했다. 또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니가 자국내 식용유 공급 위기 속에서 지난 4월 팜유 수출을 3주간 금지하며 가격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인니 팜유 협회 관계자는 현재 팜유가는 여전히 ​​높으며 올해 말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지만 경제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로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 언급했다. 또 인니 팜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유지하는 한 내년에도 계속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팜유 수입은 2019년 579만 톤에서 2021년 471만 톤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이 바이오 연료사용에 대한 환경 우려와 그릴딜 정책에 따라 팜유 사용을 거세게 반대하면서 팜유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의 그린딜 정책은 팜유 등 삼림 벌채 위험이 높은 바이오 연료 공급 원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는 라틴 아메리카와 캐나다 등에서 대두, 유채, 카놀라유를 포함한 식물성 유지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팜유가격이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른 오일의 생산량 증가는 세계 식물성 오일 시장에서 팜 오일의 지배적인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다.

한편, 팜유는 콩, 해바라기 씨, 옥수수보다 동일 면적에서 재배량이 10배 이상 많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이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현재 42개국이 팜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팜유 공급량의 약 85%를 차지하며 인도네시아는 약 60%로 2위 말레이시아보다 2배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의 국토 대비 팜유 농장의 영토 비중이 매년 감소함에 따라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어 인도네시아산 팜유 수입 의존도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