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ESG 경영’ 친환경에 집중
식품업계 ‘ESG 경영’ 친환경에 집중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2.11.29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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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 전망대회서 대상 김치기술연구소 이정성 소장 소개
2050년까지 ‘탄소중립’ 통해 지속가능 경영
김치 제조 부산물 줄이기 일환 염수 재생 사용

올해 다양한 업계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뛰어든 가운데 식품업계는 이 세가지 요소 중 주로 환경적 가치에 대해 주목하는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식품의 원재료가 자연 환경에서 유래하고, 제조와 생산 또한 환경적인 영향이 타 산업에 비해 매우 크며, 그 뒤로 남겨진 식품 폐기물 역시 환경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소비자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의 친환경 노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에서 대상 김치기술연구소 이정성 소장은 ‘식품제조부터 폐기까지 식품업계의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상 등 식품 대기업들의 탄소중립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에서 대상 김치기술연구소 이정성 소장은 ‘식품제조부터 폐기까지 식품업계의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대상 등 식품 대기업들의 탄소중립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aT에서 진행된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에서 대상 김치기술연구소 이정성 소장은 ‘식품제조부터 폐기까지 식품업계의 친환경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세계 식량 중 3분의 1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며, 우리나라에서만 음식물 쓰레기양이 일일 1만5680톤, 1년에 570만톤이 나온다”며 “이에 대상, CJ, 풀무원 등 주요 식품 대기업들은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감축목표를 세워 식품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경영을 추진 중이다. 식품산업에서 탄소 발생은 작물재배, 축육사육, 유통 및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므로 이를 저감하는 탄소중립 활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에 따르면 식품산업에서 탄소 발생은 원료의 재배, 축육 사육부터, 유통 및 소비까지 발생한다. 전 세계 식품산업에서 탄소배출량은 연간 173억 톤이며 육류 비중이 약 57%, 곡물 기반의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선 29% 발생한다.

대상은 전사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자발적 온실가스 저감 및 흡수 제거 활동 △정부 온실가스 감축 정책 동참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3가지를 큰 축으로 △용수 사용 절감 △폐기물 배출 저감 △포장재 재생 원료 사용 △대기오염물질 저감 △온실가스 감축 사업 △전기 절약 활동 및 청정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사용 △친환경 패키징 및 동물복지, 식물지향 등 친환경 관련 신제품 개발 등 세부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당류, 장류 및 레토르트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효율화 추진, 냉동제품 제조시 공정 중 사용되는 탄소 유발물질 최소화하고, 고에너지를 사용하는 제품 카테고리에 있어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상은 김치 생산에 있어 탄소중립 활동과 관련 연구 개발 활동을 지속 중이다. 이상기후로 인한 계속되는 지구온도 상승으로 배추의 생육온도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김치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소장의 주장.

특히 김치 제조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업계의 큰 고민거리다. 배추 부산물은 부산물 소각 또는 매립으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업계의 비용적인 부담이기도 하다. 2020년 기준 배추 생산량 대비 부산물 발생비중은 12%로 연간 김치 부산물 처리비용은 약 330억 원이다. 또 김치 공장에서 폐기물 위탁 처리비용은 톤당 10~15만원에 해당한다.

이에 대상은 김치 제조에 있어 탄소중립을 위해 △저탄소 농산물 △염수 재생 사용 △부산물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저감 등을 추진해 환경적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저탄소 농산물 사용 배추밭 토양 검사 및 DB화해 재배 단위별 토양검사를 실시하고 이를 친환경 생산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 중이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염수 재생사용 설비를 개발해 소금 사용량을 80% 저감하고 폐수 발생량을 90% 감소시켰다. 아울러 배추 부산물 추출성분을 활용해 액상 비료화하고, 청잎김치 숙성물을 이용한 소재를 개발하거나 숙성 청잎 동치미 제품을 개발하기도.

이 소장은 “대상은 탄소중립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됙 전부터 2050년까지의 중장기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을 통해 나무심기, 숲 가꾸기, 외부 협업활동을 통해 온실가스 흡수,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관련 전반적인 리스크와 온실가스 감축 관리를 진행해 왔다”며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협력사의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지원하는 등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을 지원하고 있으며, 임직원 개인도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는 마일리지 적립으로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에 기금으로 활용해 친환경,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을 사회, 개인으로까지 확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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