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일본 식품 포장 동향 및 성공 사례
[글로벌 트렌드] 일본 식품 포장 동향 및 성공 사례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2.1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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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편리성 높여 자재비 줄이고 판매 촉진
즉석밥, 장기 보존 위해 플라스틱 용기 채택 전자레인지 조리
레토르트·냉동식품, 패키지째 데우고 식기 필요 없게 제조
청량음료, 재밀봉 용기 확산…과자, 자재 사용량 줄이고 종이로
마요네즈, 가늘게 짜고 별 모양 출력…햄도 개봉 후 저장 쉽게

식품 패키지가 상품의 가치 증대는 물론 판매 촉진에 크게 이바지하면서 그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238억 달러에서 2028년 4782억 달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시대 흐름에 따라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친환경 포장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1인 경제 확대에 따라 식품 패키지도 소용량과 간편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패키징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 식품 패키지 산업의 주요 흐름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친환경 포장은 물론 1인 가구‧맞벌이 가구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대응해, 조리를 간소화하는 용기나 식품 손실 감축을 실현하여 유통기한 연장을 가능하게 하는 포장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사용의 편리성, 패키지 개봉의 용이성 등의 개선도 개발 포인트다. 다음은 aT 도쿄지사가 해외 이슈 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발표한 ‘2022 일본 식품 패키지 조사 보고서’ 중 품목별 패키지 트렌드와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재정리했다.


주요 품목별 패키지 트렌드


◇주식류

면류, 쌀밥류 등 소비량이 많은 품목으로, 플라스틱 봉지 등 비용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지만 환경 대책은 점유율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대처가 강화되고 있다. 환경 대책의 새로운 움직임으로는 즉석밥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테이블마크가 정미 과정에서 부서져 사용할 수 없게 된 싸라기를 10% 배합한 일본산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라이스레진'을 외장 필름의 일부에 사용한 상품을 2022년 봄에 출시했고 앞으로도 이를 늘려갈 예정이다.

즉석밥은 용기째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 조리가 가능하고 장기 보존을 가능하게 하도록 플라스틱 용기가 채택되고 있다. 사토식품에서는 2020년에 제조법 개량을 통해 유통기한을 10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여 보존성을 높인 것이 판매 실적 증가의 한 요인이 되었다. 포장 떡은 2016년에 사토식품이 산소 흡수 기능을 가진 필름을 배리어박 안쪽에 적층해 내부 산소를 흡수하는 필름을 도요세이칸과 공동 개발해 유통기한을 연장하고 패키지의 중량도 줄였다.

◇조미료‧조미식품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및 유통기한 연장에 더해, 가정에서 사용할 때 또는 유통 단계에서 파손을 방지하는 등의 상품 설계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큐피는 마요네즈 뚜껑에 범용 디자인을 적용해 마요네즈를 가늘게 짤 수 있는 뚜껑과 별 모양으로 짤 수 있는 뚜껑을 이용할 수 있게 했고, 뚜껑을 돌릴 때 손이 아프지 않고 쉽게 깨지지 않게 설계하고 있다.

하우스식품은 고형 카레에 대해 필요한 양만큼 손으로 쪼개기 쉽고 수송 시에 깨지지 않도록 트레이 형상으로 설계하고, 보존 시 풍미 변질 대책으로 분량을 나누고 있다. 한국, 중국 요리 메뉴 전용 복합 조미식품에서는 소가구에 대한 대응으로 3~4인용에 더해, 2인용의 소용량 사이즈를 선보이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

레토르트 파우치는 종래 알루미늄을 적층한 파우치를 사용한 상품이 주류였다. 이들 상품은 물을 끓이고, 끓는 물로 조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최근엔 간편성을 높여 식기가 필요 없는 파우치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상품이 늘고 있다. 카레, 수프 제품에서 주로 채택되고 있다. 또한 완조리 상품 외에 파우치에 조미료와 재료가 들어가 있어 가정에서 고기, 채소 등을 추가해 섞은 뒤 전자레인지 가열로 완성하는 메뉴 제안형 상품도 증가하고 있다.

◇냉동식품

냉동 유통에 적합한 소재를 채택하는 것이 주류이지만, 패키지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도록 간편성을 높이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봉지를 채택한 상품이 많지만 봉지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게 한 상품이나 플라스틱 트레이를 채택해 식기가 필요 없음을 어필하는 등 식기 없이 식사가 완결되는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특별한 날을 위한 용도나 고가의 상품에서는 종이 용기를 채택해 봉지 타입 상품과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과자

과자는 선물용 상품도 있어 과잉 포장을 지적받기 쉽지만, 형상 연구를 통해 자재 사용량을 줄이거나 개봉을 쉽게 하는 등 개량이 진행되고 있으며, 플라스틱 소재를 종이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소재를 교체하기보다 패키지의 크기를 변경해 자재 사용량을 줄이거나 수송 시에 사용하는 박스 사용량을 감축하는 등의 대처가 많다.

◇알코올음료

소주, 청주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다카라주조에서는 본체, 뚜껑 모두에 플라스틱을 사용해 분리 및 해체가 필요 없는 파우치를 채택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냉장고에 보관할 때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맥주는 외식점에서 나오는 맥주잔을 캔에서도 재현한 아사히맥주의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잔 캔’이 히트를 쳤다. 알코올음료는 젊은 연령대의 수요를 끌어들이는 것이 과제로, 패키지보다는 알코올 도수를 낮추는 내용물 설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는 산화 방지 캔 용기를 채택한 스파클링 와인이 출시되어 젊은 여성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시장을 향상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보틀 모양의 캔 용기를 채택한 청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청량음료

뚜껑을 닫아 재밀봉할 수 있는 용기가 다양한 품목에서 정착되고 있다. 캔 커피는 고리를 잡아당겨 여는 풀톱 방식 캔이 주류였으나 병 모양의 뚜껑 달린 용기나 페트병 커피가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2021년에는 수요가 감소했다.

종이 용기는 삼각 지붕 모양으로 가공된 게이블 톱 형태가 많으나 뚜껑이 있는 종이 용기를 채택한 상품이 늘고 있다. 게이블 톱은 개봉 후에 단단히 밀봉할 수 없지만 뚜껑이 있는 용기는 위생에 대한 배려가 보여 채택되고 있다. 페트병에서는 2L나 500ml가 주류이지만, 350ml, 700ml 등 새로운 용량으로 신규 수요 개척이 진행되는 품목도 보인다.

◇농산‧축산가공품

두부에서는 2019년 이후 상온 보존이 가능한 상품이 출시되어 판매가 늘고 있다. 유통기한이 짧은 기존 상품은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를 채택하고 있지만 이들 상품에서는 종이팩을 사용한 종이 용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두부에서는 새로운 형태인 바 타입의 ‘두부 바’가 히트하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의 진공 팩을 채택하여 두부를 한 손에 들고 그대로 먹는 새로운 방식을 개척하고 있다. 이 제품은 세븐&아이 홀딩스의 PB상품으로 두부 시장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아사히코가 제조하고 있다.

햄 부문에서는 니혼햄이 2021년 3월 출시한 ‘퀵팩 사우 슬라이스’가 한 번 개봉하면 보존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봉하면 씰의 일부가 남아 개봉 후 바로 닫아서 보존할 수 있는 포장 형태를 채택하여 패키지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또 2022년 1월 업계 단체인 니혼햄 소시지공업협동조합에서는 업계 전체가 주머니형 패키지를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점유율 상위 기업의 개량에 이어 업계 전체에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수송 시 부하 감소에 대한 대처 강화를 표명하고 있다.

△일본 식품패키지 시장에서는 친환경 소재 확대와 함께 조리를 간소화하는 용기나 소용량, 편리성 등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각 사)
△일본 식품패키지 시장에서는 친환경 소재 확대와 함께 조리를 간소화하는 용기나 소용량, 편리성 등을 갖춘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각 사)

성공 사례와 성공 포인트


◇매출 확대 성공 사례

◯ 닛신 쿠킹 플라워

이 상품은 500g, 1㎏ 등 봉지 타입이 주류였던 밀가루에서 150g의 소용량 플라스틱 용기를 채택했다. 흔들어서 뿌리는 방식과 스푼으로 떠서 계량하는 방식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뚜껑을 만들었다. 내용물도 기존과 비교해 가벼운 형태로 제조했다. 2015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2년에는 용기에서 석유 유래 원료의 사용량을 약 30% 줄이는 리뉴얼을 실시했다.

▶성공 포인트=밀가루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해소했다. 또 요리를 별로 하지 않는 사람이나 1인 가구 등이 유통기한 만료 전에 다 쓸 수 있는 용량으로 만들었으며, 가정에서 밀가루를 사용하는 경우 10g 정도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은 것에 맞추어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 니혼햄 ‘사우 에센’

소시지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브랜드다. 올해 2월에 봉지 상부를 테이프로 묶은 주머니형을 폐지하고 심플한 봉투형으로 변경했다. 포장 자재 중량을 28% 줄이고 제품 포장, 운송용 포장 등을 변경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을 약 4,000톤 감축할 전망이다.

▶성공 포인트=소시지 중에서는 고가의 상품이다. 주머니형은 매장에서 외관상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과거에는 시험 판매로 끝난 적이 있다. 자재, 포장재 등 다양한 비용이 상승하는 환경에서 가격 인상 폭을 억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대용량 사이즈에서는 재밀봉이 가능한 지퍼 부착형 상품을 선보이는 등 편리성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 야마우 ‘델리 컵 시리즈’

코로나로 쇼핑 빈도가 감소하고 점포 체류 시간이 단축되면서 계획적인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 대응한 제품이다. 초절임 등 기본형 상품은 사용량이 많고 대량 구매 적합성이 높아 대용량 상품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에 유통기한을 45일로 늘려 대용량 타입의 장기 보존이 가능하게 했다.

◯ 하우스식품 ‘튜브형 향신료’

마늘, 생강 등 신선 식품을 갈아서 사용해야 하는 향신료류를 튜브형으로 만들었으며, 간 무와 붉은 초생강 등 여러 종류의 상품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50g 전후의 튜브가 주류이지만 마늘, 생강의 경우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150g 전후의 대용량 사이즈도 출시되고 있다.

▶성공 포인트=신선 식품인 마늘, 생강을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간소화했다는 점과 유통기한 내에 모두 쓸 수 있는 용량과 원하는 양을 쉽게 짜서 쓸 수 있는 튜브라는 점 때문에 수요가 늘어났다. 냉장고 수납이 편리한 컴팩트함도 다양한 상품에 대한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는 요소가 되고 있다. 사용량이 많은 상품은 대용량 사이즈를 만들어 가성비를 높이고 있다.

◯ 에바라식품공업 ‘쁘띠 우동’

삶은 우동 면에 넣고 비비기만 하면 완성되는 우동용 조미료다. 포션 컵에 조미료가 1인분씩 담겨 있고 4인분을 1봉지로 구성해 판매 중이다. 전골 요리용 조미료로 ‘쁘띠 전골’을 선보이고 있으며 우동, 스테이크 등으로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건더기가 들어간 우동용 조미료도 출시했다.

▶성공 포인트=1인분부터 이용할 수 있고 비비기만 하면 완성되는 간편한 조리로 코로나 시대에 이용 기회가 늘어나면서 2020년 이후 판매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또 동 회사는 액체를 포션 컵에 담은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그 외 우동용 조미료에서는 분말이나 액체 파우치 등 다양한 패키지로 선보이고 있다.

◯ 소미식품 ‘상자 없는 파스타 소스’

파우치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파스타 소스다. 파스타 소스의 경우 파우치에 외부 포장을 위한 종이 상자를 더한 상품이 많은데, 외부 상자가 없는 점을 상품명에서도 어필했다. 지난해 3월에 출시했다.

▶성공 포인트=파스타 소스는 한 끼분의 고단가 상품이 호조를 보이지만 브랜드 수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차별화를 도모하기 위해 겉 상자를 없애고 내용물에 비용을 들여 외식의 맛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유명한 탤런트를 기용한 TV CF를 대량 방영하여 인지도를 높였고, 소매점에서 취급하면서 판매 실적을 높이고 있다.

◯ 마루하니치로 ‘WILDish’

전자레인지에 봉지째 조리해 그대로 바로 먹을 수 있다. “이 봉지가 접시가 된다!”를 상품 콘셉트로 삼고 있다. 2019년 볶음밥을 출시했고 다음 해에 면류 등을 출시해 2022년 현재 9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열하면 패키지에 바닥 면이 형성되어 식탁에 세워 놓을 수 있는 구조가 되기 때문에 그대로 바로 먹을 수 있다.

▶성공 포인트=패키지째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상품은 많지만 식기를 사용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용기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먹는 상황을 가정하고 대상을 20~30대의 남성으로 삼았으며, 종래의 볶음밥과 비교해 판매 실적이 늘었다. 60세 이상에서는 한 끼분의 일회용 크기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 UHA 미카쿠토 ‘특농 밀크 8.2’

캔디 시장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는 브랜드이며, 2019년 출시 30주년을 맞이한 스테디셀러다. 2020년 3월에 시리즈 중 3개 상품의 외장 봉지를 플라스틱에서 종이를 50% 이상 사용한 소재로 변경했고, 인쇄용 잉크는 바이오매스 잉크를 사용했다.

▶성공 포인트=스테디셀러 브랜드지만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기에 패키지 전환을 시행했다. 환경 대책이 매출 확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기는 어려우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 환경 속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하나의 방안으로 환경 대책을 강화했다. 판매 실적은 안정적이다.

◯ 아사히맥주 ‘슈퍼 드라이 에코 팩’

350ml, 500ml 6캔 팩의 겉 포장에 사용하는 종이의 면적을 77~81% 줄여 캔의 상부만 고정하는 종이 자재를 일본 최초로 사용한 6개들이 팩이다. 2021년 10월부터 일부 식품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에서 시범적으로 시작했으며 2023년 본격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캔 팩 모두를 전환할 경우 연간 종이 사용량을 약 8800톤, 자재 제조 시 수반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400톤 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성공 포인트=종이 두께와 면적을 줄여 환경 대책과 경량화에 대한 대처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점유율 상위 브랜드가 선구자가 됨으로써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 산토리식품 ‘이에몬 무라벨’

페트병 타입 차음료 제품으로, 2020년 3월에 막 우린 녹차와 같은 풍미와 향, 깔끔한 떫은맛으로 마시기 편한 맛과 초록빛 색깔을 특징으로 리뉴얼했다. 또 상품 특징을 알 수 있도록 필름 라벨을 제거했다. 2020년 이후 매년 출시하고 있다.

▶성공 포인트=무라벨은 분리 배출할 때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간소화하고, 수지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 사용 제품이 증가하고 있으며 판매 실적도 좋다. 무라벨 상품은 통신판매 등으로 대량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장에서 1개씩도 판매할 수 있도록 표시 씰을 부착하고 있다. 패키지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 중이다.

◯ 미쓰이농림 ‘닛토 홍차 데일리 클럽’

홍차 티백으로 2021년 8월 리뉴얼하면서 플라스틱 용기를 폐지하고 모든 상품을 종이 용기로 통일했다. 티백에 사용된 금속 와이어를 없애고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하게 하여 편리성을 높였다.

▶성공 포인트=환경 대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사용 시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티백을 1팩씩 개별 밀봉 포장으로 변경해 품질 향상을 도모했다. 홍차는 스테디셀러 브랜드가 많아 큰 폭의 매출 확대는 기대할 수 없지만, 기본 상품으로서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방법을 강구함으로써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수요 개척 성공 사례

◯ 아사히 슈퍼 드라이 생맥주잔 캔

뚜껑을 딸 때 섬세한 거품이 자연스럽게 발생하여 생맥주와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는 맥주다. 아사히는 손이나 입을 베이지 않고 안전하게 끝까지 딸 수 있는 뚜껑과 거품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용기를 직접 개발했다. 2021년 4월에 출시하였으며, 2022년 3월 리뉴얼 했다.

▶성공 포인트=코로나로 가정 음주 기회가 증가한 시기에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선행 출시한 후 SNS 등에서 화제가 되면서 한때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기존에 없던 상품 가치로, 맥주 소비 이탈층으로 여겨지던 20~30대의 젊은 층을 끌어들인 것이 성공 요인이다. 또 특수한 캔 뚜껑 때문에 수요를 맞추기 어려워 2021년에는 매월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지만 생산 체제 증강으로 2022년 7월부터 연중 판매가 가능해져 판매 실적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아지노모토 ‘스티미’

조미료가 들어간 파우치 상품. 고기를 파우치에 넣고 주물러 준 다음 전자레인지 조리를 하면 차슈, 쪽갈비 등 덩어리육을 단시간에 조리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로 스팀 압력 조리를 실현한다. 2020년 3월에 출시하고 2021년 이후에도 메뉴를 추가해 현재 3종류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성공 포인트=덩어리육을 삶거나 굽는 등 조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해소해 준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타깃으로는 업무나 가사로 바쁜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가정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간편한 조리를 원하는 시니어층의 수요를 획득하는 결과를 얻었다.

◯ 모리나가제과 ‘주물주물 핫케이크 믹스’

핫케이크용으로 밀가루와 기타 재료를 믹스한 상품. 해당 품목에서 점유율 상위를 차지하다가 축소되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에 출시했다. 봉지에 우유와 달걀을 넣고 주물러 섞은 다음 반죽을 프라이팬에 짜서 구워내는 방식이라 조리 기구나 뒷정리가 필요 없다.

▶성공 포인트=소비자의 편리성을 높여 조리 횟수의 증가를 도모했다. 프라이팬에 반죽을 짤 수 있는 구멍을 고안하여 핫케이크의 둥근 모양을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했다. 2020년 패키지를 개량하고 조리 설명을 간소화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로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고, 야외 사용 수요도 끌어들이고 있다.

◯ 하우스식품 ‘매혹적인 하리사’

지중해 연안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고추를 기본으로 쿠민, 고수 등 향신료를 조합해 매운맛과 향기를 즐길 수 있는 페이스트형 만능 조미료다. TV나 SNS에서 화제가 된 조미료를 페이스트형으로 사용하기 쉽게 만들었다.

▶성공 포인트=일본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조미료를 특징 있는 상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으로 표현하여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사용 방법이나 메뉴를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고정화되기 쉬운 맛에 큰 변화를 줄 수 있어 간편하게 자극적인 맛을 즐길 수 있으며 각자 입맛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 큐피 ‘토마토&홀그레인 머스터드’

종래 업소용으로 사용한 2종류의 조미료를 한 손으로 짤 수 있는 오리지널 용기 ‘파킷테’를 사용한 상품이다. 상온에서 12개월 보존할 수 있고 냉장고에서 자리를 차지하지 않아 상시 비치가 가능하다. 2022년 1월 우동 쯔유에서도 동 용기를 채택하여 5월에 상품으로 출시했다.

▶성공 포인트=2종류의 조미료를 한 번에 한 손으로 사용 가능하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정 조리 수요 개척을 노리고 있다. 1개 8g으로 일회용 사이즈다.

◯ J-오일 믹스 ‘스마트 그린 팩 시리즈’

유지 제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종이팩 상품을 2021년부터 출시했고, 2022년에는 참기름에도 채택하는 등 출시 상품을 늘리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60% 이상 감축하고 쓰레기양을 약 1/2로 줄였으며 유통기간은 2배인 2년간으로 늘렸다.

▶성공 포인트=소비자로부터 용기 처분의 간편성과 플라스틱 쓰레기 감량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아울러 따르기 쉽다는 점과 운반의 용이함을 고려한 설계로 사용 시의 편리성을 해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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