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질 건강 유산균’ 시장 꾸준한 성장
여성 ‘질 건강 유산균’ 시장 꾸준한 성장
  • 최지혜 기자
  • 승인 2022.12.07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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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절반 20~30대 여성…식약처 등록 기능성 원료 2종 그쳐
‘리스펙타’ 매출 230억…뉴트리·프로스랩 제품화
‘UREX프로바이오틱스’ 유한양행 완제품 수입
종근당건강·GC녹십자웰빙도 관련 시장 공략

여성 건강 유산균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 건강을 비롯 피부, 코 등 다양한 기능성이 등장한 가운데 여성 소비자를 위한 ‘질 건강 유산균’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유산균 기능성이 세분화된 가운데 일상에서 편리한 관리가 가능한 여성 전용 유산균이 각광받고 있다. 업계는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UREX 프로바이오틱스 2종 원료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유산균 기능성이 세분화된 가운데 일상에서 편리한 관리가 가능한 여성 전용 유산균이 각광받고 있다. 업계는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 UREX 프로바이오틱스 2종 원료로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사진=식품음료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질염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는 129만 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30대 여성이 전체 환자의 약 절반인 48%를 차지했다. 

질염은 감기처럼 재발이 잦고 방치 시 만성화될 우려가 있다. 일상에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여성 건강 제품이 빠르게 성장한 이유기도 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산실적에 따르면, 여성 건강 기능성 시장은 작년 약 339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 약 98억 원 대비 245%가량 신장한 것. 관련 원료 매출도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식약처에 등록된 관련 기능성 원료는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이하 리스펙타)’ ‘UREX 프로바이오틱스’ 2건이다. 

2019년 인정된 개별인정원료 ‘리스펙타’는 2020년 73억 원 수준 매출에서 작년 235억 원까지 2020년 대비 약 221.2% 늘었다. 2014년 등록된 ‘UREX 프로바이오틱스’도 2020년 25억 원 수준에서 작년 약 104억 원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제형 다양화 및 보관성 등을 강조한 여성 건강 제품으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뉴트리는 2020년 12월 캡슐 형태의 ‘지노마스터’를 내놓았다. 

지노마스터는 주원료로 리스펙타가 함유된 제품으로 보장 균수는 50억 CFU 다. 지노마스터는 출시 이후 단일 매출액 300억 원을 기록하는 한편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넘겼다. 뉴트리는 작년 11월 분말 제형의 ‘지노마스터 착’을 출시했다.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며 여성 유산균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프로스랩은 리스펙타를 함유한 ‘핑크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했다. 

50억 CFU를 보장하는 ‘핑크 프로바이오틱스’는 이산화규소, HPMC 등이 무첨가된 ‘6無 마케팅’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우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6월 출시된 ‘핑크 프로바이오틱스’는 지난 9월까지 누적 판매량 1300만 포에 달성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UREX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엘레나’를 첫 선보였다. 

엘레나는 덴마크 크리스찬한센에서 완제품을 제조해 완제품으로 수입·판매된다. 습도 및 온도에 민감한 제품 특성을 반영해 품질을 높이기 위한 것. 엘레나는 출시 6년 만에 250만 병 이상 판매되며 작년 214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여성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9월 질 유래 유산균을 함유한 ‘프로비던스 시크릿 유산균’을 출시했다. 한국 여성의 질에서 유래한 3종의 유산균주로 만들어진 신제품이다. 종근당건강도 질 유래 유산균과 파크랜크랜베리분말이 함유된 ‘락토핏 이브’를 선보이며 50대 여성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스펙타 등을 이용한 여성 건강 시장은 소비자층이 명확하고 특정 기능성이 명확한 틈새 시장”이라며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자체가 커진 동시에 MZ세대 여성 소비자의 건기식 수요까지 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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