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서울 와인엑스포
2004 서울 와인엑스포
  • 함봉균 기자
  • 승인 2004.05.28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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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여종 와인 경연 ‘불꽃’
서울와인 엑스포 20여개국 참여 성황

세계 주요국의 와인 제품들이 자웅을 겨루는 와인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4 서울 와인엑스포´가 지난 27, 28일 서울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1만여 명의 와인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의 참여로 북새통을 이룬 것.

올해로 3회째 맞는 이번 행사에는 일반인이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뉴질랜드·호주·남아공·포르투갈·칠레산 등 세계 20개국 5000여 종의 와인이 선보인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올해 ´2서울 와인엑스포´에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칠레 호주 미국 남아공 등 전 세계 와인을 대표하는 8개국의 현지 업체가 본고장의 와인 맛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됐다.

또 와인나라, 두산주류, 부흥밸리, 까브드뱅, 신동와인, 나라식품, 아간코리아 등 국내의 대표적인 와인 수입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와인 애호가들을 시선을 끌었다.

프랑스 랑베르 와이너리는 부드럽고 적은 타닌으로 신선한 맛이 강하다는 프랑스 3위 명산지인 발 드 루아르 와인 수십종을 선보였고 세계 제1의 와인 수출국인 이탈리아는 해외무역공사와는 별도로 향이 훌륭하고 담백한 단맛 안에 감도는 적절한 신맛의 시칠리아 와인의 독특한 맛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독일상공회의소는 달콤하고 과일 향이 진한 화이트 와인의 ‘꽃’인 리슬링을 포함한 100여 종의 화이트 와인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미국 농업무역관은 북서부 워싱턴주의 다양한 와인을 자랑했다. 최근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칠레 와이너리는 비나발디 비에소, 비나 루이스 펠리페 에드워드 등 새로운 칠레 와인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주요 국내 와인 수입업체도 대부분 참여했다. 16만명의 회원을 가진 국내 와인 사이트 1위 업체인 와인나라는 이번 엑스포를 와인 문화 확산의 계기로 삼고 와인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회사 김혜주 팀장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와인이 아닌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와인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와인아카데미, 가맹점 상담 등으로 와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주류는 와인 생산량 세계 6위인 남아공 DGB사의 와인을 간판으로 내놨다. 까브드뱅은 이 회사의 특징대로 명품 와인을 선보였다.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와인인 니바움 코폴라와 ‘악마의 저장고’라는 닉네임이 붙은 칠레산 콘차이 도로, 호주 와인의 대명사 펜폴드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 까브드뱅 부스에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사용됐던 명품 글라스 리델을 이용해 시음할 수 있는 이벤트도 가졌다. 신동와인은 미국의 로버트 몬다비 오퍼스 원 등 국가별로 제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 와인 위주로 부스를 운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칠레, 호주 등 제3세계 와인 전문 수입업체인 길진 인터내셔널은 유명세보다는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와인을 선보였다. 대표 와인은 캘리포니아산 레벤스우드 진판델. 나라식품은 이틀간 8번의 주제가 있는 시음회를 개최, 미국산 샤토 몬텔레나 등 국내에 덜 알려진 제3세계의 와인을 집중 소개했다.

칠레 와인 전문 수입업체인 부흥밸리는 와인 네이밍 콘테스트를 벌였다. 부흥밸리는 이 회사가 수입하는 비나 벤티스께로사의 ‘얄리’ 시음회를 한 뒤 애호가가 붙여 주는 애칭으로 국내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가와 함께 하는 컨퍼런스´ ´블라인드 테이스팅´ ´와인경매´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벌어졌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컨퍼런스´는 와인나라 김철형 사장의 ´한국 와인시장과 소매 시장의 흐름´이라는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프랑스 와인의 세계´ ´프랑스 루와르 와인의 세계´ ´이탈리아 와인의 세계´ ´남아공 와인의 세계´ ´일본 와인의 세계´ ´호주 와인의 세계´ ´칠레 와인의 세계´ ´독일 와인의 세계´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이해´ ´미국 워싱턴주 와인의 세계´ ´레드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 와인의 세계´ 의 주제 발표가 이어져 국내 와인 마니아들에게 알찬 와인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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