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형 생도넛 일본서 ‘제3차 도넛 붐’
크림형 생도넛 일본서 ‘제3차 도넛 붐’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3.01.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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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제과점도 진출…디저트로 정착
다양한 맛에 독특한 디자인 SNS서 인기
외국 메뉴 등장…한국식 꽈배기 도쿄서 불티

일본에서 2006년, 2015년 도넛 붐에 이어 ‘제3차 도넛 붐’이 불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맛과 함께 SNS 감성의 독특한 디자인을 겸비한 새로운 스타일의 도넛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2006년 미국의 ‘크리스피 크림 도넛’이 진출하면서 시작된 1차 도넛 붐, 2015년 편의점에서 커피와 함께 인기를 끈 2차 도넛 붐에 이은 3차 붐으로, 이번 열기는 도넛 전문점의 인기에서 파생되었다.

△일본에서는 2006년, 2015년에 이어 생도넛이 인기를 끌면서 '제3차 도넛 붐'이 일고 있다.(사진=각 사)
△일본에서는 2006년, 2015년에 이어 생도넛이 인기를 끌면서 '제3차 도넛 붐'이 일고 있다.(사진=각 사)

대표적인 예가 ‘I'm donut?’이다. 후쿠오카 제과점 ‘아마 다코탄’의 도넛 전문점으로, 크림이나 다른 과일을 채운 80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고, 주력 상품인 생도넛은 호박을 넣어 만든 부드러운 반죽이 특징이다. I'm donut? 외에도 도쿄의 ‘RACINES DONUT&ICE CREAM’은 반죽에서부터 크림까지 선택할 수 있는 도넛을 판매하고 있으며, 도쿄의 레트로한 분위기의 제과점 ‘CHIGAYA’은 크림 위에 체리가 올라간 ‘크림 도넛’이 SNS를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생도넛의 인기는 대기업 제과점에도 퍼져나가고 있다. 한큐 베이커리는 지난해 5월부터 크림이 들어간 생도넛 판매를 시작으로, 세토우치 레몬 맛, 초콜릿 맛 도넛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인기도 좋아 지난해 11월 말까지 반년간의 누적 판매 수는 65만 개를 돌파했다.

3차 도넛 붐에 힘입어 이국적인 맛의 도넛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식 도넛인 ‘꽈배기’가 대표적이다. 한국 트렌드의 성지인 도쿄 신오쿠보에서 문을 연 ‘스마일 카페’에서는 생크림, 딸기, 오레오 크림 등 8종류의 꽈배기를 판매하고 있는데, 1일 평균 800개, 많은 날은 1,000개가 팔리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손님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하와이에서 온 둥근 도넛 ‘말라사다’도 하와이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으며 전문점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전문가는 “포스트 마리토쪼라 불리는 제3차 도넛 붐은 부드러운 식감의 반죽에 크림을 채운 것이 특징이며, 이는 카페나 제과점의 인기와 합쳐진 것으로 이 인기는 계속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포장 판매 문화가 정착한 지금, 생도넛은 일반 도넛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케이크보다는 손이 쉽게 가는 디저트로 정착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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