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 발족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 발족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1.26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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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 늘어난 130억 불 목표…본부장에 정황근 장관
수출, 농식품 성장동력 육성…푸드테크·펫푸드 등도 발굴
물류비에 해외 마케팅 지원…우수 한식당 20개소 지정
목표 달성 자신감…분기별 회의 개최 현장과 소통

정부가 우리 농식품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작년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 여파와 물류대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식품과 연관산업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16억 달러(농식품 88억 달러, 연관산업 28억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는 작년 보다 12% 증가한 130억 달러(농식품 100억 달러, 연관산업 3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한다. 수출을 농식품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 수출 130억 달러를 목표로 정부와 식품 수출기업, 단체 등이 협력해 발족한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가 본격 출범을 알리고 있다.(제공=농식품부)
△농식품 수출 130억 달러를 목표로 정부와 식품 수출기업, 단체 등이 협력해 발족한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가 본격 출범을 알리고 있다.(제공=농식품부)

이를 위해 정부는 ‘케이-푸드(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본격 출범한다. 정부의 수출 확대 목표와 추진 방향을 수출기업, 단체 등과 공유하고 소통해 수출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농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추진본부의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정식을 가졌다.

추진본부는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이 직접 본부장을 맡고 K-Food로 알려진 한국 농식품뿐만 아니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등 연관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다.

정부는 추진본부를 앞세워 올해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수출지원정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인데, △300억 원 규모의 수출물류비 및 4600억 원 규모의 수출자금 지원(융자) △딸기‧포도 등 10대 주력 수출품목 및 첨단 식품기술(푸드테크) 등 신성장 유망품목의 해외 마케팅 지원 강화 △한류와 한식을 연계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20개소) △수출국 입항부터 소비지까지 저온유통(콜드체인) 확대 △가루쌀과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등 유망품목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간다.

또한 수출 확대를 위한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맞춤형 수출정보 제공,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신규 수출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제공=농식품부)

정황근 장관은 “농식품산업도 수출전략 산업이 될 수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올해도 대내외 수출 여건이 쉽지 않지만 자신감을 갖고 수출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향후 농식품부장관은 수출 확대 추진본부장으로서 분기별 1회 이상, 실무 관계자들도 수시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할 계획이다. 현장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찾아 해소하고 수출업체와의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자문단도 운영한다. 아울러 유관기관을 통해 검역, 연구개발(R&D), 정책 연구 등 농식품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지원도 추진, 올해 수출 목표 13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식품 수출기업, 스마트팜 수출기업 등 관계자들과 정부의 수출 확대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식품 수출업계 한 관계자는 “K-문화의 세계화로 K-푸드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졌고, 이로 인해 해외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 수출시장 다변화와 한인 시장을 넘어 현지 주류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면서 “신선농산물 역시 수출 확대를 위해 품질 고급화에 중점을 두고 공동운송(공동포워딩)을 통해 물류비용 절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팜 수출업계는 “현재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 비해 수출 규모는 작지만 ICT 등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팜에 대한 수출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앞서 주요 식품기업 및 유망품목별 수출통합조직 등 총 25명이 참석해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수출 목표 130억 불 달성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참석한 각 기업 대표와 유관기관장 등은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제공=농식품부)
△출범식에 앞서 주요 식품기업 및 유망품목별 수출통합조직 등 총 25명이 참석해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수출 목표 130억 불 달성을 위한 정부 지원정책’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참석한 각 기업 대표와 유관기관장 등은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제공=농식품부)

정 장관은 “농식품과 연관산업의 대표들과 수출이라는 주제로 자리를 함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뜻과 힘을 하나로 합치면 농식품 100억 달러, 연관산업 30억 달러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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