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핵심 장·식재료·조리법 등 연구
혁신 제품의 기초…‘김치양념’등출시
‘새미네부엌 플랫폼’은 레시피 공유
기본 채소부터 나물들까지 각 식재료에 대한 기본 정보는 물론 궁합이 맞는 식재료와 장류, 요리 레시피 등이 담긴 샘표의 ‘우리맛 연구 보고서’가 SNS상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샘표 홈페이지 내 ‘우리맛 연구 보고서’는 SNS에서 링크가 공유되며 방문자 급증으로 홈페이지가 다운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링크는 조회수 50만 회를 기록하고, 1만여 명 이상이 공유했다.
샘표는 맛있고 건강하게 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우리맛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구 프로세스는 분자 요리의 창시자이자 세계 최고 셰프로 꼽히는 페란 아드리아(Adria)가 설립한 요리과학연구소 알리시아(Alicia)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발전시켰다.
샘표는 그동안 체계적으로 분석된 적 없었던 우리맛에 ‘요리과학연구방법론(Culinary Research Method)’을 적용해 셰프, 요리과학자, 인문학자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맛의 핵심인 장과 다양한 식재료, 조리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배추, 오이, 양파 등 채소와 봄나물, 버섯, 해조류, 콩류 등 다양한 식재료 연구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유했으며, 연구를 통해 알게 된 식재료의 부위별·품종별 특징부터 조리법에 따라 달라지는 맛의 특징, 식재료에 어울리는 장에 대한 정보 등을 보기 쉽게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무의 경우 위쪽 부분은 가장 단단하지만 달기 때문에 무생채 시 활용하면 좋고, 뿌리 부분은 수분감이 많으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활용하면 좋다. 감자는 대표 품종인 ‘수미’를 포함해 고운, 은선, 추백, 남선 등 14종을 연구하고 각 특징별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제안했다.
샘표 관계자는 “식품기업이 왜 식재료를 연구하느냐는 질문도 있지만 산업의 한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꽤 오랫동안 기초 연구가 필요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혁신적인 상품이 개발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새미네부엌’이다. 다년간 식재료 및 조리과학 연구를 통해 누구나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아왔기에 채소를 절이지 않고 10분만에 김치를 만들 수 있는 ‘김치양념’, 전자레인지 하나만으로 만들 수 있는 ‘멸치볶음소스’ 등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것.
여기에 그치지않고 샘표는 작년 요리 커뮤니티 ‘새미네부엌 플랫폼’을 개설하며 ‘우리맛 연구 결과’가 담긴 레시피를 공유하고 있다. 이중 ‘요리 상담소’ 등에서 소비자의 요리 고민에 우리맛 연구원들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요리를 쉽고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한 샘표 연구원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거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 국민이 요리를 보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맛 연구 결과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