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 원 중국 생수 시장서 영유아용도 한몫
17조 원 중국 생수 시장서 영유아용도 한몫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23.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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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적고 안전·깨끗…1000원 비싸도 꾸준한 성장
한국 농심 등 3종 상위권

2024년 1천억 위안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생수 시장에서 영유아용 생수가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KATI에 따르면, 영유아용 생수가 일반 생수보다 안전하고 깨끗하며 간편하다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일반 생수보다 6~10위안(1ℓ 기준) 더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

영유아용 생수와 일반 생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미네랄 함량이 낮다는 것이다. 미네랄 성분이 너무 많이 포함되면 오히려 영유아에게 부담이 줄 수 있어 자녀에게 적합한 좋은 물을 제공하려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영유아 전용 생수는 보다 깨끗한 수원지가 요구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영유아용 생수 수원지는 주로 중국인에게 독특한 지리환경과 비교적 좋은 생태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인식되는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중국에서 영유아용 천연화산 광천수로 판매되는 농심의 백산수 제품.
△중국에서 영유아용 천연화산 광천수로 판매되는 농심의 백산수 제품.

아울러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일반 생수를 끓여야 먹일 수 있지만, 영유아용 생수는 중국위생감독협회가 마련한 단체표준에 규정된 ‘상업적 무균’ 요구에 맞추기 위해 고온 살균 처리 등 높은 품질로 관리하기에 가열하지 않아도 바로 섭취할 수 있다는 간편함이 장점이다. 그리고 포장 소재에 대해 가소제 등 유해 성분을 검출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어 이를 준수하며 유통되는 영유아용 생수는 높은 안전성이 요구된다.

현재 중국 영유아용 생수 시장은 중국산과 수입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티몰 마트에서 판매 중인 영유아용 생수를 검색해보면 중국의 농푸산취안과 한국 농심, 호주 27000 등 3가지 제품 판매량이 가장 많으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현재 영유아용 생수에 대한 중국 국가표준은 없지만 2020년 3월 중국위생감독협회는 ‘음용 천연광천수(영유아) 단체표준’을 발표해 영유아 생수에 대한 표준화 및 전문화 기준을 제시했다. 이 표준은 영유아 전용 생수에 대한 안전성 관련 요구사항을 강화했으며, 용해성 총고형분≤150mg/L, 유리 이산화탄소<250mg/L, 나트륨≤20mg/L, 칼륨≤10mg/L, 칼슘≤100mg/L, 마그네슘≤40mg/L, 요오드화물≤0.02mg/L, 불소화물≤0.5mg/L 등 광물 원소의 함량 제한을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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