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 농축액·냉동 베이커리 등 출품
라떼용 식물성 대체유 ‘씰크·모마오트’ 등 선봬
가성비에 품질 높인 편의점 원두 커피 주목
커피 원두부터 제조 기기, 음료 메뉴 원료, 카페 창업, 인테리어, 메뉴 개발 등 ‘카페맛집, 핫플카페’를 목표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한데 모인 2023 서울커피엑스포가 5일 개막했다. 에스프레소바부터 디저트·커피클래스까지 다채로운 커피들의 향연에 코엑스 전시장을 커피향이 가득 채웠다.
코엑스와 (사)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2023 서울커피엑스포(Coffee Expo Seoul 2023)’가 ‘Blend Your Business’를 주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일에서 8일까지 개최됐다. 서울커피엑스포는 커피를 비롯한 디저트, 음료, 기기 등 커피산업 최신 트렌드와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반기 최대 규모 B2B 커피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약 250개사 850부스가 참가해 코로나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카페 솔루션 기업인 흥국에프엔비는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는 비가열 초고압 HPP(High Pressure Processing) 공법으로 생산된 농축액, 음료 베이스, 카페 파우더 등으로 구성된 ‘Hmade’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Hmade 자몽농축액과 콜드브루커피베이스, 커피빈스 미디엄 클래식 블렌드 제품은 국제식음료품평회(International Taste Institute)에서 ‘2023 국제 우수 미각상(2023 Superior Tast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행사에선 Hmade 자몽농축액을 사용한 하이볼 시연회와 냉동 카페베이커리 제품의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흥국에프엔비의 냉동 베이커리 제품은 냉동완제품으로 조리과정 없이 해동 후 바로 취식이 가능했다.
세미기업 역시 올해 전시에선 ‘베버시티 허니자몽 아이스티’ 등을 비롯, 자사 액상타입 베이스인 ‘베버시티’ 브랜드의 시연 및 홍보를 진행했다.
베버시티 과일 베이스는 딸기, 블루베리, 자몽, 망고까지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높은 과일함량으로 과일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과육이 살아 있어 스무디, 에이드 뿐만 아니라 빙수 토핑, 제과제빵 재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여름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는 ‘베버시티 허니자몽 아이스티’는 국내산 아카시아 꿀의 달콤함과 블랙티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한번에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루비 레드 자몽의 신선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자동 커피 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간편함과 기능성을 겸비한 가정용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 머신들을 선보였다. 유라의 커피 머신들은 커피가 추출되기 전 분쇄된 원두를 미리 적셔 아로마를 더하고, 추출 뒤엔 커피 라인에 남아 있는 물과 커피 잔여물을 자동 배출하는 시스템을 가동해 정리까지 손쉽다.
커피의 기본인 에스프레소 추출에 최적화해 간편한 조작과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홈카페를 시작하는 입문자가 쓰기 좋은 ‘ENA4’부터 전용 앱을 통해 마키아토, 코르타도 등 32가지 음료를 제조할 수 있고 핫브루와 콜드브루가 모두 가능한 고압 추출 방식을 도입해 추출 시간을 1분으로 줄인 ‘Z10’까지 8가지 커피 머신을 소개하고 이를 시연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바’를 운영했다.
에스프레소 머신 전문 기업 라심발리(LA CIMBALI)는 새로운 모델 ‘M200’을 소개했다. M200은 △각 보일러의 온도 제어가 가능하며 다양한 커피 레시피에 필요한 안정성과 유용성을 가진 ‘GT1’ △온도 제어에 가변압 기능을 추가해 원하는 커피의 바디감과 강도 등을 일관되게 구현할 수 있는 ‘Profile’ △최대 2개의 온도 프로파일 설정이 가능해 사용 확대에 주력한 ‘GT2’ 등 3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라심발리 관계자는 “이번 신모델로 기존 모델 대비 준비시간은 25% 단축시켰으며, 가열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 개선으로 전체 에너지의 42%를 절약, 에너지 절약 모드 시에는 절반 이상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라떼 등 메뉴에 쓰이는 우유를 대체하는 옵션으로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식물성 대체음료들도 대거 소개됐다.
과일농축액 브랜드 스위트컵은 영국산 통곡물 오트로 만든 식물성 음료 ‘모마오트(MOMA OAT)’를 공개했다. 농축액과 설탕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슈퍼푸드 귀리로 만든 식물성 음료인 모마오트는 커피와 초코, 딸기 등 다양한 라떼 음료에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라떼 스티밍(Steaming)을 통해 부드러운 거품도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모마오트는 영국 판매율 1위, ‘Great Tast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푸드테크 기업 더플랜잇의 '씰크(XILK)'도 대체유로 주목받았다. 씰크(XILK)는 더플랜잇의 식품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콩, 아몬드, 귀리 등 단일 원료 특유의 맛이 강한 기존 식물성 대체음료의 단점까지 보완해 기존 우유의 맛과 색, 영양 등의 특징을 가장 비슷하게 구현한 식물성 대체우유 브랜드다. 커피용으로 특화해 만들어진 ‘씰크(XILK) 바리스타 에디션’은 커피와 가장 어울리는 맛으로 라떼 메뉴 제조에 최적화됐다. 에스프레소와 섞는 카페 라떼는 물론이고 말차라떼, 초코라떼, 딸기라떼 등 다양한 100% 식물성 음료 제조에도 제격이라고.
높은 가성비에 품질까지 높인 편의점 커피도 소개됐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체 중 유일하게 커피엑스포에 참가, 오는 5월에 출시할 이프레소(e’presso)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블렌드를 소개했다.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최초로 바리스타가 엄선한 원두와 추출방식으로 원두 본연의 맛을 담은 프리미엄 커피를 이마트24가 선보인다”며 “이탈리아 커피머신으로 내린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블렌드를 5월부터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