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농식품 수출 230억 달러 달성한다
2027년 농식품 수출 230억 달러 달성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4.0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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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바이오 10조 규모 육성에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로 늘려
‘K-Food+수출 추진본부’ 운영…유망 품목 지원
식량 자급률 55.5%로 높이고 가루쌀 생산 증대
곡물 해외 거점 5곳 구축…국내 유통 디지털 전환
​​​​​​​농식품부 ‘2023~2027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발표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수출 230억 달러를 달성하고, 그린바이오산업 규모를 10조 원으로, 푸드테크 유니콘기업(1조 원 이상)을 30개까지 육성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식량안보 일환으로 밀 자급률 8.0%, 콩 자급률 43.5%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6일 ‘2023~2027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발표하며 5년 후 비전을 제시했다.

5년간 중점 추진할 5대 전략은 △굳건한 식량안보 확보 △미래 농식품산업기반 조성 △안정적인 농가경영 지원 △국민이 안심하는 먹거리 공급 △쾌적하고 매력적인 농촌 조성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37개 세부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우선 2017년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는 식량자급률을 올해부터 상승세로 전환시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55.5%로 설정했다. 특히 쌀 중심 생산에서 밀·콩·가루쌀 중심 생산·소비 체계로 전환해 밀 자급률 8.0%, 콩 자급률 43.5%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가루쌀·밀·콩 등 전략작물의 대규모 집중 생산체계를 구축해 가루쌀은 2026년까지 20만톤, 밀과 콩은 2027년 16만8000톤, 14만7000톤까지 생산을 확대한다. 또한 가루쌀과 밀·콩의 안정적 소비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 수요처와의 계약재배 확대, 신규 수요처 발굴 등을 추진한다.

밀·콩 비축물량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7년까지 국산 밀·콩의 매입량을 5만톤, 5만5000톤까지 늘리고, 해외곡물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민간 전문기업의 해외 유통망을 2027년까지 5개소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그린바이오산업, 푸드테크산업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는 2027년 10조 원으로, 푸드테크산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을 30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K-Food+ 수출 2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본부장 농식품부 장관)’를 운영한다. 본부는 내년 수출 물류비 보조 폐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저온유통체계 지원 대상국을 늘리고 수출 확대 유망 품목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산지부터 소비지까지 농산물 유통 전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해 2027년 유통비용이 2조60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며, 스마트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도 2027년까지 100개소를 구축한다.

아울러 정부-생산자단체-지자체 간 공동책임 및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농산물 수급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갈 계획인데, 채소가격안정제 가입물량을 기존 17%에서 2027년 35%까지 확대해 주요 채소류 가격 변동률을 14.4%에서 5년간 1% 이상 낮출 계획이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 발전계획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밀, 콩 등 주요 곡물의 자급률이 제고되고 공공비축 확대, 해외 공급망 확충 등으로 식량안보가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린바이오산업, 푸드테크 등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농식품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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