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두유시장

전년대비 25%신장 2000억대

2003-02-05     김은수 기자

지난해 두유 시장은 신규 업체들의 참여와 신제품 출시로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25% 성장한 2000억원(출고가 기준)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 지향성으로 두유 수요가 높아진 데도 이유가 있지만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 신규 업체들의 약진도 크게 뒷받침됐다. 뿐만 아니라 고칼슘 두유 및 검은깨 두유, 과즙 함유 두유 등의 고기능성 신제품들이 출시되자마자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정식품이 전년 대비 17% 신장한 1200억원을 기록, 60.2%의 시장 점유율로 예년과 다름없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육식품은 전년대비 24% 성장한 470억원을 기록해 23.7%의 시장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두유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각각 전년 대비 59%, 296% 성장한 160억원과 7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역시 8.1%와 3.3%를 차지, 다른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부분에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반해 매일과 남양은 1.8%, 2.3% 성장했다.

이외에도 롯데칠성, 동아오츠카, 서울우유, 해태유업, 빙그레, 롯데우유, 삼양, 비락 등이 모두 합해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 전부 4.7% 가량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에도 두유 시장은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고 두유 시장 참여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는 올해 두유 시장이 전년 대비 25% 성장한 2500억원 가량의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