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연구소, 대관령 초원에 한우 첫 방목

2016-05-26     김현옥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한우연구소가 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에 대해 26일 첫 방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목은 약 180일 동안 420ha 초지를 68 구역으로 나눠 평균 6.2ha에서 2일∼3일씩 순환 방목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산지초지를 이용해 방목을 할 경우 곡물사료 급여량을 체중의 0.5%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를 1일 1800원에서 920원으로 절반가량 낮출 수 있다.

또한 소가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고, 운동부족으로 인한 암컷의 불임과 난산 위험부담을 없애준다.

농진청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은 “한우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날이 따뜻해지면서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일광욕이 필요하다” 며, “방목 할 경우 영양이 풍부한 풀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한우 연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