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L-테아닌 성분 분석

식물 중 유일하게 동백꽃에서만 추출되는 아미노산 성분인 L-테아닌이 음료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L-테아닌을 사용한 에너지 음료나 드링크류 출시가 꾸준히 이어지며 이 성분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L-테아닌이 함유된 제품은 지속적인 에너지 창출, 집중력 강화, 스트레스 감소와 같은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할 때의 ‘불안감’이나 에너지의 급격한 강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으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다.

민텔 GNPD에 따르면 2012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L-테아닌이 함유된 음료 출시는 3배나 증가했다.

립톤과 같은 차 브랜드는 미국에서 ‘Natural Energy’ 홍차 티백 제품을 출시하며 L-테아닌 성분이 함유됐음을 강조하고 있다. ‘Tranquini’라는 이 제품은 ‘긍정적인 이완 작용’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L-테아닌은 여전히 RTD 차 음료 제품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작년에는 스포츠 및 에너지 음료 출시에 활용되는 비율이 급증했다. 민텔 GNPD은 이러한 브랜드들은 소비자에게 더 많은 천연성분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차 제품을 차용한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한 해 동안 전체 스포츠 및 에너지 드링크 제품 중 9%가 차 음료의 성분을 사용하며 카테고리 내 판매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집중력 강화·이완  등 복합기능 카페인 대안 부상
레드불 등 ‘마차 티’ 제조업체 ‘활력 제공’ 홍보
스웨덴 등 많이 마시는 커피  대용품으로 보급   

◇L-테아닌 마차 음료의 높은 가능성마차 티 제조사들은 이 성분이 제품에 다량으로 함유돼있다면 관심을 최대한 활용코자 한다. Teapig의 마차 음료수는 소비자에게 ‘극대화된 활기’를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Red Bull의 ‘Carpe Diem’은 홍차버섯 가미를 특징으로 삼았으나 최근 생강과 배가 들어있는 탄산 마차 음료 드링크를 출시하며 ‘부드러운 에너지 킥을 제공한다’ 슬로건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시장을 리드하는 스웨덴 제조사들
스웨덴은 L-테아닌 장점을 활용하는 두 가지 주목할 만한 음료 제품을 출시했다. 카페인 음료 대안 개발에 대한 이러한 높은 관심은 스칸디나비아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큰 커피 소비 시장라는 사실과 관련이 깊다.

민텔 ‘Market Size’에 따르면 2015년 스칸디나비아인은 1인당 9kg 커피를 소비했으며, 이는 미국인들의 총 소비량 두 배에 달한다. 사실 커피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차 소비량과 에너지 음료 소비량이 상당히 낮은 스웨덴에서 일종의 ‘에너지 음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사람들이 사랑하는 커피 소비를 줄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이는 ‘Naka’ 팀이 계획하고 있는 그대로다. 이들은 일본 승려가 집중력을 유지하고 명상을 하기 위해 마차 티를 일상적으로 마신다는데 영감을 얻은 제품을 출시했다.

스웨덴 시장에 등장한 또 다른 신제품인 ‘Noa’는 녹차 추출물 200mg(일반 녹차 15컵을 마셨을 때 섭취할 수 있는 양)을 함유한 과일 주스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 성분은 소비자들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을 도와준다.

◇제언
L-테아닌은 전 세계적으로 규모 면에서는 아직까지 작지만 신제품 출시 숫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차와 에너지 음료가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으로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는 점과 관련이 깊다.

대학생이나 요가 마니아처럼 특정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은 론칭 시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점을 전면에 내걸고, 제조사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처럼 새로운 유형의 음료가 실제 그런 기능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는데 성공했다.

Jodie Minotte는 민텔의 글로벌 식음료 분석 전문가이다. 그는 식음료 시장의 판매, 마케팅, 리서치 분야에서 13년 동안 근무했으며, 유제품, 제과, 식사 솔루션, 스낵 식품, 맥주 및 와인 카테고리에 전문 지식이 풍부하다. 연락처: InfoKorea@min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