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상승 여파 올해 수산물 수출 호조세 보여

해수부, 지난해 수출액 넘어서…21억3천만 달러 집계
김 단일 품목 최초 5억 달러 수출 달성 ‘청신호’ 켜져

2017-12-07     이은용 기자

올해 수산물 수출 호조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김 수출이 수출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19억5000만 달러) 대비 약 9.5% 증가한 21억3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연간 수산물 수출액(21억3000만 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연관 산업 수출실적 1억6000만 달러를 포함하면 올해 11월까지 수산분야 총 수출실적은 2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당월 수산물 수출액도 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억 달러) 대비 13.3% 증가하며, 11월 당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김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5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은 현재까지 4억8000만 달러를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고 지난해 대비 46.0%나 증가했다.

국가별로 11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을 살펴보면 홍콩과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미국(2억6000만 달러, 17.5%↑), 태국(2억2000만 달러, 39.3%↑), 프랑스(6000만 달러, 32.0%↑)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 상승세를 주도했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11월에 이미 전년도 수산물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한 달 동안 해외 홍보행사(중국 K?FISH 미디어 행사) 등 수출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해 올해 수산물 수출 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