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바람, 눈부신 햇살”…aT양재글판 시선 집중

신경림 ‘쓰러진 자의 꿈’에서 발췌…새로운 만남과 화합 의미 담아

2019-03-12     이재현 기자
△봄철을

“젖은 어깨에 햇살 눈부시리, 메마른 허리에 봄바람 싱그러우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가 봄을 맞아 새로운 ‘aT양재글판’을 선보였다.

이번 글판은 신경림 시인의 시집 ‘쓰러진 자의 꿈’(1993)에 수록된 ‘만남’에서 한 문장을 발췌했다. aT양재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햇살과 봄바람 등의 시어가 계절과 잘 어울리며, 새로운 만남과 화합에 대한 기대감도 느낄 수 있다”고 문안 선정이유를 밝혔다.

aT 관계자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양재글판을 개편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국민에게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aT센터 외벽에 양재글판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겨울편으로는 故 허수경 시인의 ‘혼자 가는 먼 집’ 문안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