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인스타그램에 소개할 수 있는 건강 식품 ’퍼플 푸드’

천연의 자주색에 항산화 효능… ‘슈퍼푸드’로 각광 크리스 브록먼 EMEA 연구 책임자

2019-05-07     민텔코리아

민텔은 지난 15년 동안 중요한 업계 동향을 발빠르게 예측하면서 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최신 업계 동향 코너를 통해, 당사는 그동안 예측했던 사항들을 살펴보고 현재 어떻게 진전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지난 2012년부터 식품 시장에 아사이(acai), 자색 감자(purple potato), 자색 당근(purple carrot)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당사에서는 퍼플푸드(purple food)와 퍼플 드링크(purple drink)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2016년,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Whole Foods가 2017년에는 퍼플푸드가 크게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이후 각종 매체에서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 퍼플푸드가 크게 주목을 받게 되었다.

△당시

■ 이제는 퍼플 푸드가 대세 – 과일과 채소, 곡물의 수퍼 항산화 성분

천연의 자주색을 띄고 있는 식품은 시각적으로도 보기가 좋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준다.

색깔은 식품의 시각적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색깔을 추가하는 경우도 많고, 식품의 맛이나 향과 같은 감각적 요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색깔과 식품을 연관 지어 생각한다. 토마토는 빨간색, 채소는 녹색, 쌀은 흰색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자주색은 어떨까? 자주색은 식품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색깔이다. 하지만 이제, 천연의 자주색 식품들을 많이 찾고 있고, 이는 관련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Mintel Global New Products Database (GNPD)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퍼플푸드와 퍼플 드링크의 규모는 126% 증가했다.

민텔 ‘퍼플 푸드·퍼플 드링크’ 인기 상품 예상
2012~2018년 세계서 출시된 제품 126% 증가
스무디, 초콜릿 스틱 등 혁신적 제품 8종 선정

■ 인스타그램에 소개할 수 있는 천연 식품

오래전부터 혁신의 과정은 맛에서부터 출발했다. 하지만 Mintel’s 2016 Global Food & Drink Trend ‘Eat With Your Eyes’에 따르면, 오늘날과 같은 이미지 중심, 공유 중심의 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느낌을 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의 칭찬도 받고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도 있을 만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수많은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색깔, 혁신적인 모양, 다양한 식감, 매력적인 향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밝은 색깔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성분 또한 천연적인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클린 이팅(clean eating)’ 움직임이 등장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클린 이팅이란 가공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천연 식품을 섭취하고 인위적인 성분이나 지나치게 가공된 식품은 피하는 것을 말한다. 바로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퍼플푸드가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퍼플푸드를 제조하는 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색깔과 건강을 결부시켰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많은 퍼플푸드들이 ‘수퍼푸드’로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식품의 적색, 자주색, 청색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유리기(遊離基) 제거 기능과 황산화 능력을 갖고 있다. 유리기는 체내 DNA를 손상시키고, 노화, 심장질환 및 암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알려져 있다.

당사에서는 Mintel GNPD를 이용하여, 최근 전 세계적으로 출시된 혁신적면서도 놀라운 퍼플푸드 8가지를 선정하였다.


◇Cu Liang Wang Blueberry and Red Cabbage Compound Juice Drink (블루베리 및 적색 양배추 혼합 주스; 중국)

이 제품은 블루베리와 적색 양배추를 혼합하여 퍼플푸드의 효능을 2배로 늘렸다. 하루에 다섯 접시 이상 야채나 과일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과일과 야채가 중요하지만, 주스와 스무디에 야채를 넣는 것 또한 식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고, 설탕 섭취도 줄일 수 있다.


◇Strong Roots Roasted Beetroot Wedges (구운 비트; 영국)

쌀가루 반죽을 살짝 입힌 냉동 비트. 오븐에서 간편하게 구워서 먹을 수 있고, 그 색깔이 독특하다. 채소류 위주의 식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러한 고급 냉동 식품을 이용하면 힘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레스토랑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Selecta Christmas Collection Ube Salted Egg Con Quezo Ice Cream (소금으로 간을 맞춘 계란과 함께 먹는 우베 아이스크림; 필리핀)

필리핀에서 디저트에 자주 사용하는 자주색 참마인 우베(ube)를 이용하여 한정판으로 출시한 아이스크림으로 색깔이 연하다. 치즈 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맞춘 소스를 섞어 맛과 식감이 아주 좋다.


◇Lima Natural Black Rice Drink (천연 흑미 음료; 벨기에)

통알곡 흑미로 만든 음료. 글루텐, 젖당, 설탕이 들어있지 않고, 포화지방이 적다. 연한 자주색에 견과류 맛이 있어 음료, 스무디, 아침 식사, 채식주의 식단에 잘 어울린다. ‘금단의 쌀’이라고도 부르는 흑미에는 철분,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issin Cisco Gorotto Purple Sweet Potato Premium Granola (자색 고구마 그래놀라; 일본)

소금으로 간을 한 달걀과 야채를 얹은 뜨거운 쌀죽인 콘지(conhee)에 이미 익숙한 아시아 소비자들은 차갑게 먹는 시리얼에 넣어서 먹을 수 있는 야채를 좋아할 것이다. 이 그래놀라는 자색 고구마, 밤, 호박은 물론, 보리, 현미, 밀과 귀리를 사용하고 있다.


◇True Fruits Bowl Purple Smoothie with Almond-Date Topping (아몬드와 대추야자를 넣은 스무디; 독일)

최근 몇 년 동안 스무디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자주 올라왔지만, 아침 시간에 제대로 된 스무디를 만든다는 것은 아주 번거로운 일이다. 채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이 스무디는 히비스커스, 린시드, 아사이, 들장미열매, 오디, 라즈베리, 배, 바나나를 사용하여 만든 아주 진한 과일 주스로, 바삭바삭한 아몬드와 대추야자는 개별 칸에 따로 제공된다.


◇Lukulleria by Eismann Purple Gnocchi (퍼플 뇨끼; 이탈리아)

비뜰로트(Vitelotte) 감자로 만든 냉동 제품. 견과류의 맛이 나는 비뜰로뜨 감자는 페루와 볼리비아가 원산지이지만 프랑스에서 인기가 많다. 이 뇨끼(gnocchi)는 뜨거운 물에 넣고 끓이거나 후라이팬에 5분 정도 가열하여 먹을 수 있다.


◇Morinaga Koeda Purple Sweet Potato Chocolate Sticks (자색 고구마 초콜릿 스틱; 일본)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초콜릿 스틱은 자색 고구마 분말로 맛을 냈지만, 비트와 치자를 이용한 천연 색소로 적색과 청색을 냈다. 이러한 종류의 스틱을 일본어로 코에다(Koeda)라고 하는데, “짧은 막대”라는 뜻도 있고 나무 막대를 닮았다는 의미도 있다.

 


민텔은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회사로,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식음료 및 비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대해 신제품 정보 제공 뿐 만 아니라, 각 국가별 전문 애널리스트 팀을 통한 카테고리별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InfoKorea@min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