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대상 발효유·치즈 시범 급식

농식품부 152곳 실시…우유 소비 기반 넓히고 학생 건강 증진

2019-08-28     이재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우유급식률이 낮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체발달과 건강증진을 위해 2019년 2학기에 26개 지자체 152개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국산원유를 사용하고 설탕과 인공색소가 첨가되지 않은 발효유, 치즈를 주 3회 내외 급식으로 시범 공급한다고 밝혔다.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우유소비 기반 확대를 통한 낙농산업 발전을 위함이다.

실제 작년 기준 학교우유 급식률은 초등학교 73.6%인데 반해 중·고등학교는 각각 35.3%, 22.3%에 불과하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산어촌 및 도서지역, 발효유·치즈 생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정자립도 등을 고려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선정과정에서 시·도를 통해 시범사업 신청을 받아 식품영양, 유가공 및 생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시범사업 대상을 결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발효유·치즈급식 시범사업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발달과 건강증진, 발효유 및 치즈 등의 소비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2월 시범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향후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의 학교급식 확대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