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인기 있는 ‘할랄 삼계탕’ 요리 교실에 관심 집중

aT, 방탄소년단 사우디 공연 맞춰 농식품 홍보 행사

2019-10-14     이재현 기자

한국의 대표 보양식 ‘삼계탕’이 할랄 옷을 입고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의 중동지역 첫 번째 콘서트를 겨냥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한국 농식품 홍보 행사를 열었다.

할랄라면, 홍삼차, 유자차, 오미자음료, 포도음료 등 수출 유망 한국 농식품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 것.

△aT는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현지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할랄 삼계탕’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할랄 삼계탕은 한국이슬람중앙회(KMF)와 걸프틱(Gulftic)으로부터 할랄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삼계탕 제품이다.

‘할랄 삼계탕’은 작년 한-UAE 정부 간 축산물 검역조건 합의 이후 중동시장으로 정식으로 수출돼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품목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현지인은 “K-POP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되면서 한국 전통음식에 대해 늘 궁금했다”며 “가족들에게 할랄 삼계탕을 만들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도 K-POP 등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향후 한국 농식품이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