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텔 글로벌 마켓트렌드] 2020 윈터 팬시푸드쇼에서 확인한 4가지 트렌드

식물성 트렌드 반영 콩고기 육포·야채칩 등 출품 두유 찌꺼기로 만든 제빵 소재 등 친환경 내세워 다이어트용 케토 친화 쿠기·저당 요거트 등 홍보 우울증 줄이는 허브 차, 알로에-콜라겐 생수 눈길 멜라니 자노자 바텔미 민텔 글로벌 푸드 분석가

2020-04-07     민텔코리아

Specialty Food Association (SFA)가 주최한 제45회 Winter Fancy Food Show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는 수천 명의 식품 소비자와 유통업체가 만나는 장이었다. 글로벌 푸드 분석가 Melanie Zanoza Bartelme도 SFA의 공식적인 트렌드 분석가(spotter)로 쇼를 방문하였다. 그녀는 쇼에서 전문식품 산업이 식품과 음료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네 가지 중요 트렌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친환경성(Sustainability),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주목

친환경성은 더 이상 “하면 좋은(nice to have)” 일에 국한되지 않는다. 카테고리에 관계없이 기업은 자신들이 지구를 보호하는데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쇼에서 그러한 활동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볼 수 있었다.

Happy Planet 과 같은 기업은 귀리와 같이 환경에 유익한 원료를 사용하고 있었다. Force of Nature는 다진 내장육(ground organ meat) 혼합물이 쇠고기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철분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다는 사실도 증명하였다. Force of Nature 와 다른 여러 브랜드는 재생 농법(regenerative agriculture)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재생 농법은 토양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법이다.)

기업은 또한 부산물이나 기존에는 사용되지 않는 원료를 활용하는 업사이클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Renewal Mill 은 무-글루텐 베이킹 블렌드(baking blend)를 선보였다. 제품은 두유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인 오카라를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었다. 패키지에서도 업사이클을 볼 수 있다. Belgian Boys 는 할당 받은 부스 전체에서 유리 치즈케이크 램킨을 재사용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식물성 제품의 혁신

식물성 식습관 트렌드는 이번에도 계속되었다. 주최측은 전시실(room) 하나를 통째로 식물성 식품에 할애하였으며, 해당 전시실이 아닌 다른 여러 부스에서도 식물성 식품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제품 중에는 Upton Naturals의 콩고기-육포(soy jerky), Nona Lim’s 의 Dan Dan Noodle Bowl , Beyond Meat 의 비프 크럼블(Beef Crumbles)와 같이 육류 대체제품도 전시되었다. 야채만을 사용한(whole vegetables) 제품도 혁신의 사례로 꼽을 수 있었다. Rhythm Superfoods 와 Sonoma Creamery 는 분말 야채로 만든 베지(veggie) 칩이라는 완전-야채 콜리플라워 스낵을 선보였다.

한편 Bella Sun Luci 는 햇빛에 말린 토마토를 출시하였는데, 새로운 세대에 맞도록 Plant-Based Tomato Jerky(식물성 토마토 육포) 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인큐베이터 빌리지(Incubator Village)라는 전시시실은 소규모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이었다. Adda Veggie 는 회사의 이름과 동일한 단백질 파우더 제품을 선보였다. 소비자가 자신의 야채를 혼합할 수 있게 한 분말 제품으로, 소비자는 자신만의 고단백 베지 버거와 바이츠(bites)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식단에 집중한 식습관 계속되어

다양한 제품이 제품명에 “keto(케토)”라는 이름을 사용하였거나 또는 “케토-친화적(keto-friendly)”으로 홍보하는 경우가 많았다. 케토를 감안한 식단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제품들로 Keto Butta, HighKey의 케토-친화 쿠키, Just Made의 Keto Frosting을 들 수 있다. Noosa’s Hilo 의 고단백, 저당 요거트, Chef’s Cut 의 Zero Sugar Biltong과 같이 제품에 설탕을 줄이거나, 없앤 제품도 있었다. 이러한 제품은 설탕을 줄인 식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기업들이 기억할 것이 있다.

식단 트렌드는 단지 트렌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다음 해가 되면 다른 식단 트렌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또는 식단이 동일하다 해도 뭔가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다). 동일 제품으로 복수의 소비자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안전한 전략이 될 것이다.

기능성 식품 및 음료

제품이 특정 식단에 집중하는가 하면, 다른 제품은 특수한 기능에 집중한다. Mood33 의 Hemp-Infused Herbal Teas 는 Calm(진정), Peace(평온) 그리고 Wellbeing(웰빙)을 제공하며, Numi 는 Immune Support(면역 강화) 와 Belly Bliss(장 건강)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하였다.

Vegan Rob’s 는 허브 성분이 기반이 된 새로운 차 제품 라인(tea line)을 출시하였다. 브랜드는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라고 밝혔다. 고독함을 줄이고, 우울감을 완화하고,절식 효과가 있는 제품도 기능성 제품의 예로 들 수 있었다. 내면에서 시작되는 아름다움 역시 주제였으며, 미를 증진하는 것을 제품의 포지션으로 잡은 식품, 음료에서 콜라겐은 여전히 중요한 성분이었다.

예를 들어, Alo 는 Jen이라는 알로에-콜라겐 생수를 출시하였으며, The Republic of Tea 는 산자나무를 활용한 제품인 Clean Beauty Berry Aloe Tea 를 출시하였다. GoLive 브랜드 역시 뷰티 분야에 진출하였다. Beauty Tonic 이라는 1인용 프리바이오틱, 프로바이오틱 패킷을 출시하였던 것인데, 제품은 콜라겐과 비오틴을 함유하고 있다.


민텔은 영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회사로, 4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식음료 및 비식품 카테고리 전반에 대해 신제품 정보 제공 뿐 만 아니라, 각 국가별 전문 애널리스트 팀을 통한 카테고리별 심도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연락처: InfoKorea@minte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