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최근 아침대용식 키워드는 ‘아침 한 잔’
식음료업계, 최근 아침대용식 키워드는 ‘아침 한 잔’
  • 김승권 기자
  • 승인 2017.07.07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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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하는 20대 59.2%, 1인 가구는 53.5%에 불과, 간편하게 마시는 아침 인기

삼시세끼를 지키는 것이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꾸준히 대두되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의 만 20~59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건강한 식습관 파악을 위한 태도 조사’ 결과, 아침식사를 챙기는 비율은 65.3%로 절반을 조금 넘어선 수치였다.

20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더욱 높아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가 59.2%에 불과했으며, 1인 가구의 비율은 53.5%에 머물렀다. 결식의 주된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였다. 하지만 응답자들의 영양에 대한 관심 및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 답변자의 98%가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식음료 업계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아침시간 1분 1초가 아까운 직장인·학생들을 위해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아침식사 대용식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상단부터 오른쪽으로) ‘헤이! 미스터 브라운’ 2종, 아몬드 브리즈’ 4종, ‘랩노쉬’ 분말, '후룻컵' 3종

매일유업은 슈퍼곡물과 우유의 영양을 한번에 마실 수 있는 ‘헤이! 미스터 브라운’ 2종을 선보이고 있다. 슈퍼곡물은 주로 시리얼의 형태로 선호돼 왔으나, 음료 형태로 출시돼 더욱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해졌다

헤이! 미스터 브라운은 퀴노아, 렌틸콩, 오트밀 등 5가지 이상의 슈퍼곡물을 함유한 곡물우유로, 간편하게 한 팩 마시는 것만으로 영양 섭취와 든든한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아침대용식으로 제격이다. 특히, ‘화이트빈 밀크’는 기존 슈퍼곡물에 흰 강낭콩과 병아리콩이 들어가고 설탕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설탕 0%의 무당 제품으로, 특유의 달지 않은 깔끔한 맛으로 인해 매일 아침 곡물 마시기에 부담 없다.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 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갈아 물과 혼합한 식물성 음료로, 일본, 호주 등의 해외에서는 우유처럼 마실 수 있어 아몬드 밀크라고도 한다. 이 제품은 칼슘과 비타민 E 등 슈퍼푸드 아몬드의 영양이 그대로 담겨 있으며, 일반우유 대비 1/3에 불과한 35kcal의 저칼로리(언스위트 190ml 기준)로, 다이어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아몬드 브리즈는 유당이 없어 아침 빈 속에 마셔도 편안해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오리지널, 언스위트(무당), 바나나 80, 초콜릿 100의 네 가지 종류 중 선택이 가능하다.

청과브랜드 돌(Dole)이 소포장 과일 디저트 '후룻컵' 3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기존 '후룻볼 198g'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을 변경하고 망고를 새롭게 추가했으며 3종 과일을 한 입 크기로 담아 편리함을 더했다.

후룻컵은 엄선된 과일 과육을 100% 과즙 주스에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2인1 과일디저트로 시럽이나 설탕을 사용한 타 제품들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과일을 깎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하고, 섭취 및 휴대 보관이 편리해 바쁜 직장인들의 아침 대용식으로 제격이다.

타 먹는 신개념의 식사대용제품도 눈길을 모은다. 푸두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에서 선보이는 ‘랩노쉬’는 분말(85g)이 담긴 병에 간단히 물만 넣어 한끼를 해결하는 미래형 식사 대용 식품으로, 언제 어디서나 물과 랩노쉬 한 병이면 하루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제대로 챙겨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단백질 함량을 늘리고, 식감과 성분의 만족도를 더욱 높인 세 번째 에디션을 출시해, 다이어트를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운동은 하지만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건강과 간편함의 두 가지를 강조한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팩에 풍부한 영양과 든든함을 담은 음료 형태로 쉽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다이어트까지 고려한 소비자들에게는 저칼로리 음료들이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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