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상품③]피자헛 ‘리치골드’
[올해의 상품③]피자헛 ‘리치골드’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3.12.27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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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만든 세계적 피자

올해 외식 업계의 히트 신제품은 단연 피자헛의 ‘리치골드’가 손꼽힌다.

‘리치골드’는 6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피자 가장자리의 크러스트 지붕을 없애고 바깥으로 모짜렐라 치즈 속살을 드러낸 후 그 위에 체다 치즈를 얹고 쫄깃한 치즈 둘레에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고구마 띠를 둘러 맛의 담백함과 치즈의 풍부함을 살린 제품. 지난 5월 출시된 후 3개월만에 100만판을 돌파하고 6개월에 300만판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래서 리치골드는 ‘몇 십 년 만에 나올만한 히트 걸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기존 ‘치즈 크러스트’의 인기 요인이 바로 크러스트 안에 들어있는 모짜렐라 치즈에 기인한다는 점을 알고 치즈 맛을 강화하기 위해 아예 크러스트 지붕 부분을 열어 모짜렐라 치즈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방침 아래 ‘리치골드’를 개발했다.

한국피자헛은 그 인기를 몰아 리치골드의 후속탄 ‘리치골드II’도 출시했다. ‘리치골드II’는 도우 가장자리에 둘러진 치즈 양쪽으로 고구마 두 줄이 둘러져 진한 치즈 맛과 달콤한 고구마 맛의 조화를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출시됐다고.

이에 따라 고구마를 두 줄로 늘려 전반적으로 달콤한 고구마와 체다치즈가 어우러져 내는 풍부한 맛이 한층 깊어진 것.

리치골드의 이러한 성공에 대해 ‘전 세계 피자헛에서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라는 칭찬을 듣고 있다. 중국, 일본 피자헛 기술연구팀에서 리치골드의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 5월 한국에 방문해 직접 배워갔으며 실제 일본에서는 지난 9월에 리치골드 피자를 전격 출시했다.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많은 국가에서도 이 제품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피자헛 마케팅 담당자는 “한국피자헛은 더욱 세련되고 고급화되는 고객의 입맛을 위해 신선하고 엄선된 재료로 만든 최고 품질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리치골드의 출시 또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피자헛의 노력의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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