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강구도 냉동만두 시장 균열…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파란
양강구도 냉동만두 시장 균열…풀무원 ‘얇은피꽉찬속 만두’ 파란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06.05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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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달 간 120만 봉지 판매…시장점유율 15% 넘으며 2위 등극
0.7mm 얇은 만두피 주효…푸드트럭 이벤트 등 소비자 접점 강화

풀무원이 지난 4월 선보인 ‘얇은피꽉찬속만두’가 출시 한 달만에 120만 봉지가 팔리며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양분하던 C사와 H사 천하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4월 한달 간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15.6%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4% 상승한 수치다. 매출도 동 기간 약 24억 원에 달한다.

풀무원식품은 ‘얇은피꽉찬속 만두’ 인기 요인에 대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얇은 만두피’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그동안 국내 냉동만두 업계는 만두소에 집중했다. 대부분 고기와 채소를 굵게 썰어 육즙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

△한 소비자가 풀무원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선택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4월 한달 간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5.6%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제공=풀무원식품)
△한 소비자가 풀무원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를 선택해 꼼꼼히 살피고 있다.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4월 한달 간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15.6%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제공=풀무원식품)

이에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시판 냉동만두의 일반적인 만두피 두께(1.5mm)의 절반인 0.7mm 초슬림 피를 가지고 차별화에 꾀했다. 만두피로 시선을 돌려 이전까지 없던 얇은 피로 승부에 나선 전략이 통한 것이다. 얇은 피를 사용해 만두소의 식감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었다.

0.7mm의 초슬림 만두피지만 쫄깃하게 만들어 조리 시 쉽게 찢어지지 않아 군만두, 찐만두, 물만두, 만둣국 등으로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다. 게다가 피가 얇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에 조리해도 피가 딱딱하게 굳지 않는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흥행으로 풀무원이 타사의 오랜 양강구도를 깨고 냉동만두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국내 냉동만두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던 맛과 외관을 지닌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한 냉동만두 시장에서 얇은 피로 만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소비자 호응을 얻어낸 것이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현재 대학교, 캠핑장, 광장 등을 찾아가는 푸드트럭 시식 이벤트를 진행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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