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9 식품·외식 10대 뉴스
[기획] 2019 식품·외식 10대 뉴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2.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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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영환경 급변한 ‘격동의 식품 시장’…수익성 제고 과제

올해 국내 식품·외식산업의 상황을 되짚어보면 ‘격동의 시기’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 같다.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내수시장에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등 여파가 겹치며 업계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신사업에도 제동이 걸려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 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식품·외식업계는 소비심리가 꺾인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들겨 만두, 김치, 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수출 상승세를 이뤘고, 국내에선 식품산업 효자품목인 HMR 인기에 밀키트까지 각광을 받았으며, 뉴트로 열풍에 반가운 추억의 제품들도 소비자들에게 큰 각광을 받았다.

또한 일반식품에도 기능성표시의 길이 열려 판로가 보다 확대될 전망이고, ‘갑질’ 논란으로 몸살을 겪던 프랜차이즈 업계는 10년 이상 계약 갱신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등 자정실천안을 발표하며 가맹점과의 합리적인 계약 갱신 관행 확산에 노력했다. 특히 그동안 각 부처별 산재돼 식품 관련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던 상황에서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손을 잡고 식품산업 진흥·육성을 위해 힘을 합친 점이 관련 업계 비상한 관심을 받았으며, 인구 과잉에 따른 식량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골칫거리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정부, 기업, 학계, 소비자 등이 함께 동참한 ‘식량낭비줄이기 국민운동 추진위원회’가 발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소비 트렌드 변화도 주목할 만한데, 올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부분이다. 또한 그동안 배송·보관 상 어려움을 겪었던 식품의 저장·배송 기술이 발달하자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결과다. 이에 대형마트는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앞 다퉈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는 현상을 보였다. 본지는 올해 식품·외식산업을 돌아보고 가장 주목을 끌었던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 가공식품 수출 부진 속 만두·김치 등 메가브랜드 진입

올해 식품업계는 그동안 투자했던 해외시장에서 조금씩 결실을 맺었다. 대표적인 품목이 만두와 김치다. 만두는 해외에서만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5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이며, 김치는 전년 보다 7% 늘어 난 1억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aT에 따르면 국내 가공식품 수출액은 11월 말 기준 51억7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했으나 이들 품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국내 가공식품의 수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만두 세계화 선봉장인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전면에 내세우고 각 나라별 차별화 전략을 꾀해 해외 만두시장에서만 매출을 오는 2023년 2조 원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김치는 미국·홍콩 등에서 발효음식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현지 유통매장 입점이 가중되고 있다. 이중 전북 익산에 글로벌김치공장을 준공하며 김치세계화를 공표한 풀무원은 미국 월마트(Walmart) 3900개 매장과 미국 동부 유통강자 퍼블릭스(Publix) 1100개 전 매장에서 김치 판매를 시작해 올해 8월 기준 미국 메인 시장에 진출 1년 만에 현지 김치 브랜드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종가집은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하며 해외 매출이 2015년 2600만 달러에서 작년 3800만 달러로 45% 이상 늘었다. 종가집은 올해 400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김치 수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역시 해외 현지 입맛에 맞게 백김치를 컵 형태로 만든 ‘김치 피클’과 ‘김치비비콘’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 해외 김치 매출 2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매출 증가 속 영업이익 감소…경영 모멘텀 절실

올해 식품기업들의 실적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장사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아직 4분기 매출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전체적으로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해 실속이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신공장 증설, 마케팅 비용 증가 등 투자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내수의 경우 한정된 규모에서 ‘치킨게임’ 양상이 강하고, 해외에서도 이렇다할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시스템을 통해 살펴본 매출 상위 15개 식품기업의 매출은 전체 평균 10% 이상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 가까이 줄었다.

최저임금 상승, 주 52시간 근무제 등 각종 인건비 문제, 규제 등이 사업 운영을 어렵게 하고, 신사업이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이유가 크다.

그럼에도 가정간편식, 밀키트 등 변화하는 트렌드와 이에 따른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신사업들이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해외 사업도 활발해지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도 감돌지만 내년에는 경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식품업계의 어려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HMR 이어 밀키트 성장동력 부상…규격·위생 등 기준 필요

올해 역시 HMR의 놀라운 성장세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밀키트(Meal kit)’ 역시 두각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장보고 손질하는 수고를 줄이면서도 요리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포맷이 최근 소비 트렌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밀키트는 신선 식재료인 만큼 가공식품 형태의 HMR보다 더욱 건강한 느낌을 준다는 점 때문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어 업계에서는 밀키트를 차세대 식품산업 성장동력으로 보고 투자가 한창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를 필두로 구축한 ‘잇츠온’ 브랜드를 론칭하며 누적 매출 약 3000억 원을 올렸으며, 동원홈푸드는 가정간편식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을 통해 밀키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CJ제일제당 역시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론칭했다. 차별화된 맛 품질·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고객 문 앞까지 완벽 배송을 통해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해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단 밀키트는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규격이 없어 위생, 영양, 보관 및 유통, 적절한 정보 등 세부적인 사항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프랜차이즈 ‘자정실천안’ 상생 구체화…업계 발전 발판 되길

한동안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던 프랜차이즈업계가 자정실천안을 발표하며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에 나서 주목을 끌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경우 계약갱신을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된 점이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공정위,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협의해 마련한 ‘장기점포 계약갱신 가이드라인’은 프랜차이즈산업 성숙화에 따라 장기 가맹점이 대폭적으로 증가하면서 2008년 도입 당시 가맹점의 계약갱신을 10년까지 담보하기 위한 가맹사업법상 10년 이내 계약갱신요구권 조항의 취지를 살리고 분쟁 소지를 줄여 업계의 안정화 및 신뢰도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됐가이드라인에는 △10년 이상 계약 갱신은 원칙적으로 허용 △거절은 법정 사유 또는 평가 탈락 시에만 가능 △사전 통지와 이의 제기, 결과 열람 절차 등 투명한 절차 마련 △거절 시에도 유예 기간 설정 및 원활한 양도 협력으로 피해 최소화 등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 일반식품에 기능성 표시 도입 획기적…포지티브 체계로 가닥

일반식품에도 기능성 표시의 길이 열렸다. 정부는 업계, 소비자, 학계 등 민‧관 공동 TF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아 기능성과 안전성 담보를 위해 이미 건기식 원료로 사용 중인 포지티브리스트 29개 원료와 건강기능식품공전에 나와 있는 영양성분 28개 원료를 함유한 제품에 대해 기능성 표시를 허용키로 뜻을 모았다.

또 기능성 표시식품에 쓰이는 원료는 GMP업소에서 생산한 기능성 원료만 가능하고 제조업소는 HACCP인증을 받아야 한다. 과거 유용성 표시 식품에 대해서는 유예기간 5년을 부여하기로 했다.

단 건기식과 오인·혼동 우려가 없도록 정제, 캡슐, 과립, 분말(스틱과 포형태), 액상(앰플형, 스프레이형, 농축액, 100ml 이하 파우치 형태)제품은 기능성 표시를 제한하기로 한 부분과 주표시면 표시부분은 아직까지 논의 중에 있다.

식약처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아 이달 중으로 관련 고시를 행정예고하고 내년 4월 고시를 제정할 방침이지만 이해관계자간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고시 발표를 미룬다는 계획이다.

▨ 제과·음료 등 ‘뉴트로’ 열풍 타고 재미…트렌드 메이커는 없소?

올해 식품·외식업계 두드러진 특징은 ‘뉴트로’ 열풍이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옛것을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과거 인기 제품 재출시를 통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7080문화를 제공해 색다른 감성과 재미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롯데제과는 20여년 만에 분홍색 패키지의 ‘꼬깔콘 달콤한 맛’과 1990년대 ‘밍키의 군것질’이라는 아이스바의 맛과 식감을 업그레이드한 ‘젤리셔스 구미 당기는 구미바’를 출시했고, 해태제과는 연양갱을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한 ‘연양갱바’를, 롯데푸드는 과거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별난바의 업그레이드 버전 ‘별난바 톡톡’을 내놓았다.

또 SPC삼립은 80년대 대히트 상품 ‘우카빵’ ‘떡방아빵’을 재출시했고, 삼양식품 역시 70~80년 인기 간식 ‘별뽀빠이’를 전면에 내세웠다. 동아오츠카도 70년대 선보인 ‘오란씨’의 스페셜 패키지를 발매했다.

시장 반응도 좋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한달 간 뉴트로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최대 6배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기존 제품의 명성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안정적 전략을 택하는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 성과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선 산업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스마트폰으로 식품 주문…이커머스 ‘유통 공룡’ 되나

올해 대형마트 업계의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시장 진출이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오프라인서 제품을 찾지 않기 때문이다. e커머스 업체에서 새벽배송·무료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와 각종 혜택을 앞세워 소비 구매 트렌드에도 변화가 온 것이다.

마케팅 리서치 기업인 칸타(KANTAR)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8명이 온라인서 장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58.5%에서 4년 새 25% 가까이 상승했다. 이러한 현상은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4050 세대 등 모든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배송 등 유통상 제한을 겪었던 식품의 저장·배송 기술이 발달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e커머스 업계에서 내세운 ‘빠른 배송’ ‘콜드체인’ 등 전통적 서비스 역시 더 이상 차별화 경쟁력이 아닌 ‘물류의 기본’이 됐다.

이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대형유통업체에서도 온라인 식품 유통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실제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003’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물류센터’ 개념에서 벗어나 상품도 직접 생산하는 ‘온라인스토어’ 역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인데,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물량은 최대 3만5000건에 달한다.

▨ 두부·장류 제조업 첫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대기업 진출 제한

두부 제조업과 장류 제조업(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5개 업종이 첫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됨에 따라 관련 대기업 등은 내년 1월 1일부터 5년간 예외적 승인사항 이외에 해당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되고 동시에 이행강제금(위반 매출의 5% 이내)도 부과된다.

단 수출용 제품과 혼합장·소스류, 가공두부 등은 업종범위에서 제외했고, 대기업이 주로 영위하고 있고 프리미엄제품 등이 개발되는 소형제품 역시 허용된다.

또 최대 생산·판매 실적(출하량)을 기준으로 110%까지 대형제품의 생산·판매를 허용하고, 중간 원료로 타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경우에도 생산·판매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두부의 경우에는 국산콩으로 제조할 경우 예외조항을 뒀다.

▨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 마련…3년 내 16조 규모 육성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기능성식품, 간편식품 등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식품분야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위해 농식품부, 식약처, 해수부 등 정부 부처가 힘을 합치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났다.

그동안 각 부처별 산재돼 있던 식품 관련 정책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식품분야를 중점 육성하고, 규제 개선 및 R&D 지원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초 ‘식품산업 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다. 식품업계 간담회, 현장방문 등을 통해 청취한 현장의견과 인구 구조, 소비 및 유통 트렌드 분석을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크고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맞춤형·특수식품(메디푸드, 고령친화식품, 대체식품, 펫푸드 등) △기능성 식품 △간편식품 △친환경 식품 △수출식품 5대 유망분야를 선정, 제도 정비 및 규제 개선은 물론 연구개발 지원 등 분야별 대책과 전문인력 양성, 민간 투자 확대 등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대책을 통해 5대 분야의 국내 산업 규모를 작년 12조4400억 원에서 2022년 16조9600억 원, 2030년 24조8500억 원까지 확대하고, 일자리수도 2018년 5만1000개 수준에서 2022년 7만4700개, 2030년 11만5800개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축산 농가·육가공에 직격탄

지난 9월 국내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생됐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이 여파는 육가공까지 확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갈수록 육류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ASF가 더해지며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고 현 업계 상황을 전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2015=100)’를 보면 ASF 발병으로 돼지고기 값은 전월대비 32.5% 폭락해 해당 통계가 작성된 지난 1965년 이래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축산물 전체 가격도 전월대비 12.2% 하락했다.

상황이 이러자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가 철저한 관리를 통해 2019년 12월 20일 현재 국내 사육농가에서 ASF는 지난 10월 9일 이후 72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여전히 멧돼지를 중심으로 47건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에 환경부는 ASF 방역에 목적예비비 255억 원을 긴급 지원해 멧돼지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울타리 설치 등 노력이 한창이며, 농식품부 역시 맷돼지와 사육돼지와의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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