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 HACCP 플랫폼 구축 본격화된다
내년 스마트 HACCP 플랫폼 구축 본격화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19.12.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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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70억 확보…영세·소규모 기업 맞춤 기록관리 전산화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공장 구축 시 최대 1억 지원…스마트 HACCP 관련 법적 근거도 마련
장기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간담회서 밝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장기윤)이 내년 스마트 HACCP 구축사업을 본격화한다. 그동안 검증 중심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국내 HACCP 인증이 안정화 단계에 올랐다고 판단, 내년부터는 영세업체용 기초 플랫폼을 개발하고 식품업계 정보화 수준조사 및 단계별 기술지원 등을 실시함으로써 생산성 제고, 맞춤형 제품생산 등 신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에는 빅데이터 활용 기능 개발 등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고 단계별 기술지원 및 보급을 확산하겠다는 포부다.

 

20일 장기윤 원장 서울역 모처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식품산업은 갈수록 진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소량·다품종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데, 이를 가장 발 빠르게 부합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스마트 팩토리”라며 “스마트 HACCP은 불투명한 식품산업의 미래를 예측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핵심이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HACCP은 IoT, CPS를 기반으로 실시간 중요관리공정(CCP)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기록문서를 디지털화해 HACCP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실시한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이다.

장 원장은 “HACCP은 기록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HACCP 관련 문제는 조작에 미숙한 직원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한 운영에 있었다”며 “스마트 HACCP은 첨단시스템으로 기록이 자동화돼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인력을 줄이고 생산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인증원은 내년 자체 예산 10억 원과 중기부에서 확보한 6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스마트 HACCP 플랫폼 구축에 만전을 가할 방침이다.

개발 난이도, 향후 확장성 및 사회적 이슈를 고려해 영세·소규모 ‘알가공업, 식육포장처리업’에 초점을 맞춘 기록관리 전산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해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사업의 50%, 최대 1억 원을 지원해 스마트 HACCP 표준모듈 및 솔루션 연동 자동화 장비·제어기·센서 등 구입을 가능케 한다.

특히 올해 안에 스마트 HACCP 관련 고시개정을 위한 행정예고가 예정돼 그동안 법적 근거가 없어 실사평가 때 현 해썹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던 애로사항도 해결된다.

고시에 따라 향후 스마트 HACCP 평가사항은 △CCP 기록관리 실시한 자동화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능 보유 여부 △한계기준 이탈 시 즉시 알림 기능 보유 여부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스마트 HACCP 인증업체의 경우 매년 1회 불시 평가하던 것에서 정기조사·평가가 면제되고, 스마트 HACCP 기록일지도 전산문서가 인정된다. 이와 함께 업체는 패키지에 스마트 HACCP 도입과 적용을 표시·광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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