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국내 ‘할랄협회(KOHAS)’서 한 방에 해결
할랄인증, 국내 ‘할랄협회(KOHAS)’서 한 방에 해결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4.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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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련·인니·UAE 승인받은 ‘이판카’ 협업 기관 선정
TLS, 포괄적 복수 인증…파트너 기관 인증 자동 발급

이슬람 시장 진출 첫 단계로 여겨지는 할랄인증 획득에 있어 상호인정협약(MRA)보다 강력한 복수 인증 동시발급 프로그램인 ‘Two Logos System’(TLS)이 글로벌 할랄인증기관 이판카(IFANCA)에 의해 본격 가동됐다. 국내 협업 기관으로는 할랄협회(KOHAS)가 선정됐다.

기존 상호인정협약에서는 상대기관의 인증효력을 수동적으로 수용했다면 TLS에서는 자동적으로 파트너 기관의 할랄인증까지 발급돼 신청업체는 두 기관의 인증로고를 모두 획득하게 되며 영업환경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판카는 약 30년에 걸친 할랄인증 발급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3000여 제조사에 할랄인증을 발급하고 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부터 ‘신뢰받는 할랄인증기관’으로 승인된 것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로부터도 복수의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이판카 할랄인증을 신규로 신청하거나 갱신하는 플랜트는 국내 파트너 기관인 할랄협회(KOHAS)를 통해 모든 절차를 국내에서 진행하게 된다. 관련된 서비스는 협회 소속 한국인 직원을 통해 제공되며, 대부분 서류 역시 한국어로 작성된 서류를 그대로 제출하면 된다.

기존에 이미 이판카 할랄인증이나 KOHAS 할랄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업체는 TLS에 따른 인증 공통요건을 충족할 경우 상대방 기관의 할랄인증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IFANCA 한국지역 책임자인 알리 오스만은 “글로벌 할랄산업에서 이판카가 축적한 수십 년의 경험과 한국 할랄시장에서 얻은 KOHAS의 폭넓은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협력은 제조업체의 할랄인증 부담을 상당 부분 감소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하는 만큼 두 기관은 개별 기업들이 우량 제품을 더욱 쉽게 수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영찬 할랄협회장은 “전 세계 이슬람 시장 중 자국 규정에 따라 해외 할랄인증 표시를 통제하는 국가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아랍에미리트 정도인데, 이판카는 이들 세 국가로부터 공통으로 승인된 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이 두 기관의 인증서를 동시에 발급하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인 만큼 국내 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력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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