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건기식학과 개설…“급성장 건기식 전문인력 양성 기초학문부터”
호서대 건기식학과 개설…“급성장 건기식 전문인력 양성 기초학문부터”
  • 강민 기자
  • 승인 2020.04.14 0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조 시장-8만여 업체 고성장 업종 인력 태부족…건기식협회와 산·학 협력 협약
올해 9월 수시 전형부터 신입생 43명 모집
법규·소재·품질 관리와 GMP·마케팅 등 구성
1~2학년 기초 학문 - 3~4학년 심화 학습 운영

경기침체에도 불구 건강기능식품업계가 매년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문인력 확보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있어왔고 이에 발맞춰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부터 재직자 전형으로 기능성식품 계약학과를 한양대학교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운영한다. 건강기능식품협회도 회원사의 요구에 따라 교육원 설립에 대한 용역을 준비중이다.

건기식 업계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나 채용 면접 등을 통해 접하는 신규 취업 희망자들은 건기식에 대해 거의 모른다. 심지어 GMP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지 못한다. 상품은 알아도 업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최근 신규 인력의 경우 건기식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업무이해도가 낮아 개념정리를 하는데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다보니 건기식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에 대한 고민은 고질적인 문제다. 시장규모가 커지다 보니 업계는 전문 인력들을 헤드헌팅이나 스카웃 등 업체간 인원 뽑아내기 경쟁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건기식 업계에 따르면 시장규모는 작년 4조6000억 원 시장에서 올해는 5조 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규모와 함께 관련업체수도 증가했고 이에 따른 전문인력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호서대학교는 2021년에 기능성식품학과를 개설한다. 올해 9월 수시모집부터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호서대학교는 2021년에 기능성식품학과를 개설한다. 올해 9월 수시모집부터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건기식 업계 전문인력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건강기능식품학과 신입생 43명을 모집한다. 올해 입학한 신입생의 경우 9월부터 식품제약공학부 식품공학트랙을 건강기능식품트랙으로 명칭을 변경해 건기식 특화 커리큘럼을 시범적용한다.

호서대학교는 주요 전공 교과목을 건강기능식품학, 품질관리와GMP, 건기식법규, 기능성식품 안전성 평가, 임상통계(실습) △기능성식품소재학, 창의종합설계 등 등으로 정하고 커리큘럼을 6월까지 구성한다. 1, 2학년 때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초적인 학문을 다루고 3, 4학년에는 건기식에 대한 심화학습 단계로 운영해 4년간 건기식 전문인력이 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호서대는 밝혔다.

호서대 관계자는 “산업맞춤형 인재양성 요구에 건강기능식품학과를 개설하게 됐고 훈련된 전문인력들이 각 산업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향후 관련 산업 발전에도 일조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가 밝힌 건강기능식품 관련업체(제조, 판매)수는 2007년 4만8054개에서 2018년 8만7849개로 83%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체(전문, 벤처)수는 2007년 345개에서 2018년 500개로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호서대학교가 ‘건강기능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등 산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오삼권 호서대학교 부총장(사진 왼쪽), 권석형 건강기능식품협회장.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호서대학교가 ‘건강기능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등 산학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18일 체결했다. 오삼권 호서대학교 부총장(사진 왼쪽), 권석형 건강기능식품협회장.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