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여성 대부분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 미달
20~30대 여성 대부분 하루 섭취 권장 칼로리 미달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0.07.13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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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하루 두 끼 먹어... 10%는 하루 한 끼만
커피·식물성식품 섭취多, 비타민·칼슘·칼륨·식이섬유 섭취량 늘려야
△국민건강영양조사 연구 결과, 2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한 끼만 먹는 경우 1449㎉, 두 끼 섭취 1771㎉, 세 끼 섭취 1820㎉로 모두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권장 칼로리(2100㎉)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DB)
△국민건강영양조사 연구 결과, 2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한 끼만 먹는 경우 1449㎉, 두 끼 섭취 1771㎉, 세 끼 섭취 1820㎉로 모두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권장 칼로리(2100㎉)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DB)

우리나라 20대 여성 10명 가운데 1명은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끼를 다 챙겨 먹는 20대 여성은 10명 가운데 2명꼴에 불과했다.

배화여대 식품영양과 송태희 교수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에 참여한 20∼30대 여성 730명(20대 256명, 30대 474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 등을 분석한 결과가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소개됐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20대 여성 가운데 11.3%는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두 끼를 먹는 비율이 67.6%로 가장 높았고, 세 끼 모두 챙겨 먹는 비율은 19.9%였다. 네 끼 이상 섭취하는 비율은 1.2%였다.

30대 여성 경우 하루 한 끼만 먹는 비율이 5.9%, 두 끼 63.1%, 세 끼 30.2%, 네 끼 이상 섭취한다고 답한 비율은 0.8%였다.

송 교수는 “20∼30대 모두 대부분 하루 두 끼를 먹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며“하루 세 끼의 식사란 관념이 점차 하루 2∼3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은 한 끼만 먹는 경우 1449㎉, 두 끼 섭취 1771㎉, 세 끼 섭취 1820㎉로 모두 보건복지부와 한국영양학회의 하루 권장 칼로리(2100㎉)에 미치지 못했다. 하루 네 끼를 먹는다고 답한 20대 여성만 권장 칼로리를 넘게 섭취(21394㎉)했다.

30대 여성의 하루 칼로리 섭취량도 한 끼만 먹는 경우 1435㎉, 두 끼 섭취 1769㎉, 세끼 섭취 1843㎉로 모두 권장 칼로리를 밑 돌았다. 네 끼 이상 먹는다고 답한 30대 여성의 경우(2510㎉)만 권장 칼로리는 넘겼다.

20대 여성이 자주 먹는 식품은 배추김치ㆍ커피ㆍ밥이었고, 30대 여성은 커피ㆍ배추김치ㆍ잡곡밥이었다. 송 교수는 논문에서 “20∼30대 젊은 여성은 모두 커피와 식물성 식품을 자주 섭취했다”며 “동물성 식품 중에선 계란ㆍ우유ㆍ멸치의 섭취 빈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20∼30대 젊은 여성이 혈관 건강에 해로운 포화 지방과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고, 비타민 AㆍC와 칼슘ㆍ칼륨ㆍ식이섬유 등의 섭취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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