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차 공습에 외식 업계 ‘SAFE’로 방어
코로나 2차 공습에 외식 업계 ‘SAFE’로 방어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0.08.2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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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치킨 매장·로봇 카페 인기
‘방구석 콘서트’ 등 집콕 외식 겨냥
롯데이츠 등 멤버십 앱·배달 강화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림에 따라 외식업계가 고객 안전과 매출 방어를 위해 △소형 매장(Small store) △어플리케이션(Application) △원거리(Far distance) 마케팅 △집콕 외식(Eat out at home) 등 ‘S.A.F.E’ 서비스 전략을 강화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외식업계 두드러진 특징을 살펴보면 쾌적한 공간보다는 안전한 메뉴 제공에 특화된 소형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게 소규모 픽업, 배달 전문매장 확대로 대면 접촉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줄이는 것.

위기의 외식업계가 ‘S.A.F.E’ 전략을 앞세워 고객 안전 및 매출 방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로봇카페 ‘비트’, ‘롯데이츠’, ‘빕스 얌 딜리버리’, 도미노피자 ‘방구석 라이브 콘서트’)
위기의 외식업계가 ‘S.A.F.E’ 전략을 앞세워 고객 안전 및 매출 방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로봇카페 ‘비트’, ‘롯데이츠’, ‘빕스 얌 딜리버리’, 도미노피자 ‘방구석 라이브 콘서트’)

BBQ는 비대면 배달 전문 소형 매장 ‘BSK(BBQ Smart Kitchen)’ 공식 론칭 한 달 만에 계약 건수 5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홀 운영 없이 오직 전송(배달)과 포장으로 특화된 모델이다. 8평에서 12평 정도의 소규모 공간에서 운영되며 전송은 배달대행에 100% 맡긴다. 이에 앞서 BBQ는 지난 5월 미리 조리된 음식을 바로 담아 먹을 수 있는 ‘그랩 앤 고(Grab&Go)’ 시스템을 용산 아이파크몰점에 도입하는 등 소형 매장과 매장 내 체류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카페 전문 브랜드 달콤은 최근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무인 로봇카페 ‘비트’를 열었다. 2평의 공간을 활용해 시간 당 120잔의 아메리카노 제조가 가능하다.

전용 앱과 키오스크, 모바일 기반의 음성 등 100% 비대면 주문 결제로 운영되며, 원두 선택과 시럽 양, 진하기 조절 등 개인화된 메뉴 주문도 가능하다. 또 앱을 통한 원격 픽업 알림으로 불필요한 매장 대기시간을 줄이는 등 일반 매장에 비해 안전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달콤은 올 상반기에만 대형마트 및 아울렛, 리조트, 휴게소, 대학교, 박물관 등 다양한 생활 밀접 상권에 20개가 넘는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여는 등 빠르게 점포수가 늘고 있어 연내 150호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다른 외식업계 특징은 자체 멤버십 앱(App) 서비스 강화다. 롯데GRS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TGI 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등 자사의 외식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멤버십 앱 ‘롯데이츠(LOTTE EATZ)’를 공식 론칭했고, 파리바게뜨는 최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최초로 집 앞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와인 스마트 오더 서비스인 ‘내 집 앞의 와인샵’을 열었다.

공연 마케팅도 온라인 형태가 주를 이룬다. 도미노피자는 가수 장범준과 함께 ‘방구석 라이브 콘서트’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하고, 미스터피자는 미스터트롯 출신 장민호, 영탁, 이찬원이 출연한 신제품 ‘미스터트리오 피자’의 광고 캠페인 영상을 공개해 3주 만에 누적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했다. 미스터피자는 미스터트리오 피자 출시 첫 날 판매량은 일일 피자 판매량의 50%를 넘어섰으며, 일부 매장에서 브로마이드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성장도도 코로나 19 시대 달라진 외식 풍경이다. CJ푸드빌은 최근 빕스의 정통 스테이크, 샐러드, 폭립, 파스타 등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론칭했고, 디딤은 최근 간편식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마포갈매기 RMR 제품 2종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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