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어떻게 먹어야 효과적일까?
프로바이오틱스, 어떻게 먹어야 효과적일까?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1.06.07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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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장 건강 외 체지방·피부 개선
누구나 이용 가능…임산부 등 특이체질은 상담
위산 중화된 식후가 적당…꾸준히 섭취해야 효과
항생제 병용 피해야…설사 등 이상 증상 땐 중단
식약처 올바른 활용법 안내

장 건강 개선과 관련된 프로바이오틱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0%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건강기능식품 원료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6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섭취 시 유의사항과 각 종균별 차별화된 기능성 내용 등을 담아 배포하고 올바른 섭취를 당부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개선해 건강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유산균(Lactobacillus 등)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다. 과거에는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 한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 등을 섭취해 왔으나,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장 건강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관련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생산실적은 2017년 2174억 원에서 작년 4594억 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별 기능성 연구사례. 시판중인 제품의 원료 균주에 따라 주요 기능성이 다르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제품에 포함된 균주별, 임상 효능을 확인 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자료=한국소비자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별 기능성 연구사례. 시판 중인 제품의 원료 균주에 따라 주요 기능성이 다르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제품에 포함된 균주별, 임상 효능을 확인 후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자료=한국소비자원)

식약처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려면 △기능성 및 종류 △섭취 대상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식약처 관계자의 올바른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관련 일문일답.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과 종류는 무엇인가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고시된 균주는 총 19종이 있으며, 균종별로 섭취방법에 차이를 두고 있지 않다.

장 건강 이외에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에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코 상태 개선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체지방 감소에 도움 등이 있다. 제품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해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누가 섭취해야 하나


▲프로바이오틱스는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거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항생제 등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언제, 얼마동안 섭취해야 하나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해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단,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된다.

또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꿔 섭취할 것을 권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 섭취량이 1억~100억 CFU(미생물 집락 수)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항생제 복용 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 복통 등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 및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에 설사, 불편감, 발진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한다.

(자료=식약처)
(자료=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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