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영식품 최종 부도 처리
건영식품 최종 부도 처리
  • 김은수 기자
  • 승인 2003.10.0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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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브랜드도 넘어갈 듯

‘가야 농장’ 시리즈로 유명한 건영식품이 만기가 도래한 어음 결제 불능으로 최종 부도 처리됐다.

범양식품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피보증법인 건영식품은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자금력 부족으로 어음 결제가 어려짐에 따라 7일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범양식품은 건영식품에 자본금의 7.375%(2억9500만원)을 출자하고 있다.

범양측은 건영식품의 이번 부도 금액은 9억5960만원으로, 향후 거래 채권자와 연락 후 채무보증금액을 점진적으로 상환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영식품은 이번 부도 처리로 회사의 대표 브랜드격인 ‘가야’도 타업체에 넘기게 될 전망이다.

‘가야’ 브랜드 인수 예정자는 그간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건영식품측에 자본 등으로 도움을 줬던 개인 법인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음료사업을 영위하던 법인이 아닌 만큼 생산 등은 계속 건영측이 맡게 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3년 범양식품의 자회사로 출발한 건영식품은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야’ 시리즈를 선보여 왔으며, 1999년에는 범양이 생산을, 건영이 판매를 맡는 운영 체계를 확립하기도 했다.

최근의 ‘가야 망고농장’등 신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기는 했으나 지속적인 자금난을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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