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대체육, 미국 레스토랑서 본격 유통
풀무원 대체육, 미국 레스토랑서 본격 유통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1.11.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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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큐 풍미 스테이크용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
와바그릴 200곳에 납품…예일대 등 대학가에도 공급

풀무원이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입점한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콩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현지법인 풀무원USA를 통해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WaBa Grill) 200여 개 매장 전점에 입점시키고 미국 내 식물성 대체육 판매를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식물성 대체육은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바탕으로 국내 풀무원기술원이 연구개발해 육류 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비욘드미트, 임파서블푸드 등 패티·소시지 위주의 대체육과는 달리 스테이크에 최적화된 형태와 현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숯불 바비큐 풍미로 차별화하고 최소 첨가물 원칙으로 경쟁력을 더해 미국 내 푸드 서비스와 레스토랑 채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에서 직원들이 풀무원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식품 ‘플랜트스파이어어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제공=풀무원)
미국 웰빙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에서 직원들이 풀무원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식품 ‘플랜트스파이어어드’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제공=풀무원)

와바그릴은 미국에서 풀무원이 공급한 식물성 대체육을 원재료로 3종의 스테이크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로 불리는 이 메뉴는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야채 덮밥, 스테이크 정식 등 3종으로 구성됐다.

‘플랜트스파이어어드(Plantspired)’는 풀무원USA가 올해 초 론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로, 식물(Plant)에서 영감을 받은(Inspired) 식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와바그릴은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웰빙푸드 프랜차이즈다. 치킨, 스테이크, 연어 등을 사용한 각종 메뉴와 다양한 샐러드를 판매해 연 1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와바그릴의 마크 피네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풀무원의 플랜트스파이어드 스테이크는 맛과 품질에서 놀라운 제품으로 육류 소비의 대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와바그릴에도 전략적 파트너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풀무원USA 관계자는 “풀무원이 연구개발한 식물성 대체육을 미국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에 선보여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지 입맛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최소 첨가물 원칙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육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풀무원USA는 미국 최대 학교 급식 서비스인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식물성 대체육을 포함한 다양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캠퍼스에 공급하고 있다. 또 미시건대, 버지니아공대, 예일대 등 다른 유수의 현지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식단을 위한 지속가능식품 제공 및 메뉴 개발을 협의 중이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내달 중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직화불고기를 선보일 계획이며, 식물성 지향 식품 국내 전문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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