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식품 R&D 혁신 방안 마련…푸드테크 등 현장형 연구에도 비중
정부, 농식품 R&D 혁신 방안 마련…푸드테크 등 현장형 연구에도 비중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3.2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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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10기 위촉…4건 의결
농식품부-농진청 간 기획 등 체계 일원화로 효율성 증대
제4차 중장기 농식품 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비 효율적 배분에 혁신적 기술 분야로 영역 넓혀
국제 협력 강화 통해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지원 확대

농식품부가 농식품 R&D의 구조적 문제점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농식품 R&D 혁신방안’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27일 열린 제59차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에서 제10기 신임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방안’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농림식품과학기술 정책 및 투자 방향, 관련 종합계획 등을 심의·조정하는 농림식품 과학기술분야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차관 및 민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이며 당연직 8명,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위촉된 제10기 민간위원은 ‘개방형, 현장형 연구개발(R&D)’ 추진에 중점을 두는 국정 방향에 맞게 그린바이오, 푸드테크 등 주요 농식품 분야 이외에 화학, 기계, 의생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인 등으로 구성했다. 임기는 2년이다.

위촉식과 함께 개최된 본회의에서는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방안(안)’ ‘2024년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운영계획(안)’ ‘제8차 농업과학기술 중장기 연구개발계획(2023~2032) 2024년도 시행계획(안)’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2~2026) 2024년도 시행계획(안)’ 4건의 안건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연구개발 추진체계 효율화를 위해 농식품부와 농진청간 기획-관리-성과확산 체계를 일원화하고 부·청의 중장기계획을 통합 수립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함께 기획하고, 농기평(사업관리)·농진원(성과확산)의 전문성을 강화해 기획-관리-성과확산 체계를 효율화한다는 것.

또 농식품부와 농진청의 중장기계획을 통합해 ‘제4차 농림식품과학기술 육성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한다.

연구개발 투자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 농식품부와 농진청간의 중복영역 예산을 조정해 기관별 고유임무는 강화하되 혁신·도전적 R&D 및 다부처 협력사업 등 전략기술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대, 분야·단계별 균형투자를 위한 투자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차세대 첨단기술 연계 투자 등 전략투자 분야를 발굴하고, 수요공급을 예측할 수 있는 인력지도를 구축해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분야별, 단계별 균형투자를 위한 투자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국제 R&D 협력 역시 확대한다. 국제 R&D 협력 총괄지원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 국제협력 교육프로그램 운영, 정보교류 강화 등 해외 선도국 및 우수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MOU 체결, 협력 연구실 운영 등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확대 및 농업분야 수출확대와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출 애로요인 해결 R&D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미래성장 산업화 지원을 위해 중장기 미래기술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혁신·도전형 연구를 확대 지원한다.

미래 유망 기술분야 로드맵을 수립하고 예타사업 지원절차와 연계하는 등 중장기·대형 사업 준비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新산업 창출 및 현안 해결을 위해 파급력 있는 혁신·도전형 연구과제를 발굴·지원하는 전략적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새롭게 구성된 10기 민간위원 위촉을 통해 타분야 기술을 접목한 개방형·융복합형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농업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식품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해 농업 연구개발의 투자 효율성을 증대하고 농식품 연구개발 외연 확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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