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17년 만에 국내 라면공장 짓는다
농심, 17년 만에 국내 라면공장 짓는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3.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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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회장 “부산·평택 등 기존 부지 활용…연내 착공”
해외 비중 50% 넘어…전용 공장 통해 유럽 수요 충당

농심이 국내 라면 공장을 짓는다. 2007년 부산 녹산공장 설립 이후 17년 만이다. 작년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개최된 ‘제6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부산 녹산공장, 평택 포승공장 등 기존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수출 물량을 전담하는 공장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부지 검토가 빠르게 마무리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심의 이 같은 계획은 ‘신라면’을 비롯한 농심의 라면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농심이 달성한 매출 3조4106억 원 중 해외에서만 약 1조750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은 것이다.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해 매년 증가하는 수출 물량을 커버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출국도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럽으로 다변화를 꾀한다. 유럽 지역에는 판매 법인도 신설할 계획이다.

수출 전용 공장이 건설되면 유럽으로 향하는 수출 물량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농심은 중국 상하이 금산공장, 칭다오 신공장과 미국 LA에 2개 공장이 들어섰다. 이중 미국은 2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이 증설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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