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칼슘 복부 체지방 감소시켜
우유칼슘 복부 체지방 감소시켜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4.08.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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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는 체중 증가 부채질
미국 하와이대학 연구보고서 밝혀

유제품이 체지방을 감소시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대학의 레이첼 노보트니 박사는 ´영양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하와이 소녀 323명(9-1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유제품을 많이 먹는 아이들이 적게 먹는 아이들에 비해 체중이 덜 나가고 복부의 체지방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는 조사대상자의 47%를 차지하는 아시아 태생의 소녀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노보트니 박사는 밝혔다. 아시아계 소녀와 백인소녀 사이에 이처럼 차이가 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식습관의 차이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탄산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섭취량에 비례해서 체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보트니 박사는 1960년대 이후 미국 아동들의 우유소비량은 크게 줄고 탄산음료와 설탕음료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밝히고 이러한 경향이 아동 비만인구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성인을 조사대상으로 한 많은 연구보고서들은 칼슘이 정상적인 체중과 적절한 지방 저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한 가지 이유는 칼슘이 지방을 칼로리로 저장하는 호르몬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노보트니 박사는 이 조사분석에서는 유제품에 들어 있는 칼슘만이 체지방과 체중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브로콜리, 시금치 같은 채소와 칼슘강화 두유, 칼슘첨가 시리얼 등에 들어 있는 칼슘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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