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초콜릿 시장 쟁탈전 치열
미니초콜릿 시장 쟁탈전 치열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0.0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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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 4사 품목별 매출 최고 100%신장, 할인점등서 각축

한입크기의 미니초콜릿이 인기를 끌면서 초콜릿시장의 성장을 주도하자 관련업체들이 기존 제품의 사이즈를 줄인 소형초콜릿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수요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해태.동양.크라운 등 제과업체들은 지난해 미니초콜릿 제품의 매출이 품목별로 최저 20%에서 최고 1백 %까지 신장하는 호조세를 보인데 힘입어 최근 포장구모를 벌크형태로 키워 할인점 등 신유통 업태를 통한 판매공세에 나섰다.

롯데제과의 경우 지난 91년 첫선을 보인 ABC초콜릿 매출이 지난해 30%이상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할인점용 벌크제품은 무려 1백50% 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는 또 지난 97년 가나 마일드 초콜릿을 미니형태로 만든 '미니 가나 마일드'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비 20% 성장했으며 작년 5월 선보인 종모양 초콜릿 '요벨'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독자기술로 정통타입의 판초콜릿 젠느를 선보이고 대대적 판촉을 벌이고 있는 해태제과는 최근 이 제품의 인기를 업고 '미니젠느'를 선보여 10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가을 주력제품인 투유초콜릿을 밀레니엄 투유로 바꾼데 이어 미니밀레니엄투유를 출시, 2배이상의 매출성과를 거두었다.

크라운제과의 '블랙로즈미니쉘'도 지난해 매출이 40%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니초콜릿이 선풍을 일으키자 간식시장에 인기품목으로 떠오른 초코바 제품에도 미니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제과는 초코바시장을 선도했던 '블랙죠'의 판매가 꾸준하자 최근 인기 정상에 있는 '아트라스 초코바'를 한입크기로 만든 '미니 아트라스'를 선보였다.

해태제과의 주력상품인 '자유시간'도 미니제품이 추가로 출시됐고 동양제과 역시 최근 '핫브레이크'의 인기가 되살아나자 미니핫브레이크르 새롭게 내놓았다.

크라운제과는 아직 미니초코바 제품이 없으나 지난해말 선보인 프릭스가 인기를 끌자 곧 미니초코바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깔끔한 크기의 미니초콜릿은 옷에 흘리거나 입주위에 묻지 않아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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