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찐빵 입성...벌써 겨울?
편의점에 찐빵 입성...벌써 겨울?
  • 이지현 기자
  • 승인 2004.08.26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운 기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찐빵이 편의점에 등장했다.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은 25일과 28일 이미 판매에 들어갔으며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LG25 등도 각각 31일, 내달 1일과 7일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예년보다 3~4일 정도 이른 것으로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의 찐빵이 가을 겨울철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선수요를 일으키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점들은 단팥과 피자맛을 우선 선보이고 더위가 완전히 물러날 때 쯤 야채와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스톱의 김학성 과장은 “찐빵은 지난해 점포당 하루평균 46여개 이상, 성수기에는 하루평균 4만2000여개 이상 팔린 상품으로 올해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가을, 겨울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찐빵을 생산하고 있는 업계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겨냥한 신제품 최종 테스트에 여념이 없다.

‘팡찌니’ 브랜드의 샤니 찐빵은 편의점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이다. 회사측은 올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며 찐빵의 대표맛인 ‘단팥’에 호두의 영양을 더한 ‘호두단팥’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찐빵의 대명사 ‘삼립호빵’을 생산하고 있는 삼립식품도 올해 20% 늘어난 1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제품인 단팥, 야채, 피자의 맛과 질을 한층 높여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단팥호빵에는 올리고당을 함유해 더욱 깊고 풍부한 단팥맛이 나게 했다. 야채호빵은 국내산 야채 사용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에도 깨찰호빵, 클로렐라호빵 및 딤섬호빵 등을 개발, 성수기 공략을 위해 최종 소비자 테스트 중에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린은 상반기동안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팽배했던 만큼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 맛의 다양화보다 내용물에 충실한, 신선한 찐빵을 생산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