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제품 섭취 체지방 줄인다”
“유제품 섭취 체지방 줄인다”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4.08.31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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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제품수출협 세미나서 지멜박사 발표
칼슘 등 체온 상승시켜 열량 소모

유제품의 섭취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유제품수출협의회가 지난 3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004 유제품과 체중관리 세미나’에서 미국 테네시대학 영양학 연구소장 마이클B. 지멜 박사는 ‘지방과다증과 비만위험 관리에 있어 칼슘’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성별, 인종, 에너지 섭취 등 지방과다증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많지만 똑같은 상황일 경우 유제품의 섭취가 지방을 억제해 체중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비만인 흑인 여성을 대상으로 요거트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다이어트 전에는 체지방이 32.3kg이었던데 비해 다이어트 12개월 후에는 27.4kg으로 감소됐다”고 강조한 지멜박사는 “식이칼슘을 늘리면 지방세포의 지질 저장분과 지방 과다증이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 식이를 섭취시킨 경우 심부 온도가 37.3℃에 불과했으나 고유제품을 섭취시키는 경우 37.8℃에 육박하는 등 칼슘과 유제품이 식이요법중인 비만쥐의 심부 온도를 상승시켜 추가로 열량소모를 한다”고 밝히고 “기준식이를 섭취 했을 때 지방이 0.6mg 생성되고 0.1mg 분해될 때 고칼슘식이는 0.4mg 씩 생성과 분해가 되며 고유제품식이를 섭취시켰을 때는 0.3mg 생성됐으나 오히려 분해는 0.6mg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식이 칼슘은 섭취 시 체중과 지방을 억제하는데 유제품 칼슘의 경우 그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 지멜박사의 주장이다.

또한 유제품은 에너지를 저장하지 않고 산화시켜 근육으로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칼슘은 지방의 재증가를 최대 50%까지 예방 했으나 유제품은 80%까지 예방 하고 골격근육 지방 산화의 모든 지수를 8배 이상 향상 시켜 체중 감량이후 뒤따르는 체중 증가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도 유제품이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지멜 박사는 “실험결과 칼슘이 풍부한 제품은 체중조절 식이요법의 효율성과 효과를 크게 개선시키며 체중 감량이후 나타나는 체중의 재증가도 현저하게 감소시키지만 특히 유제품의 경우 칼슘 보조제나 칼슘 강화제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9~14세 여학생의 경우 칼슘과 유제품의 섭취와 체지방은 반비례 관계에 있으며 특히 백인보다는 아시아계 여학생들에게 유제품의 효과가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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