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살리기 민·관·군 ‘한마음’
축산농가 살리기 민·관·군 ‘한마음’
  • 김영수 기자
  • 승인 2000.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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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농·축협, 국방부 육류 소비촉진운동 전개

성숙한 시민의식만이 구제역파문에 따른 축산업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구제역파문으로 국내축산업의 붕괴가 우려되자 민 관 군이 위기극복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녹색연합 대한주부클럽 한국소비자연맹 여성단체협의회등 10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소비자단체 협의회(회장 김천주)는 6일 회장단회의를 갖고 쇠고기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서기로 했다.

협의회 박인례총장은 “시중에 유통되는 육류는 철저한 검역을 거친 것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며 “설혹 감염됐더라도 인체에는 전혀 피해가 없으므로 어려움에 빠진 축산농을 위해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7일 파주시청 앞 광장에서 육류소비확대를 위한 대규모시식회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3천여개의 하나로클럽 마트에 `구제역이 인체에 해가 없음'을 알리는 홍보물을 제작 배포했다.

축협도 전국 192개 회원조합을 동원 전국주요도시 백화점 시장 역주변등지에서 전단 10만부를 나눠주고 육류할인판매행사를 하는 등 축산물소비홍보에 나섰다.

청와대도 내부식당의 식단을 육류위주로 편성했으며 행정자치부는 중앙부처 총무과장회의를 열고 공무원과 공기업임직원들의 `쇠고기 돼지고기 더사주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군부대장병들의 육류섭취를 지금보다 60%이상 늘이도록 하는 방안을 수립, 곧 시행할 예정이며 교육부도 각급학교의 단체급식 식단에서 쇠고기와 돼지고기 비율을 늘려나가기로 하는등 축산농 돕기에 가담했다.

이와함께 농림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국립식물검역소등 산하관서 공무원들로 구성된 `농업을 사랑하는 공무원들의 모임'도 7일 세종로와 과천청사앞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축산물 더 먹기'캠페인을 벌였다.

농사모는 매주 출근시간을 이용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역 등 주요지역에서 우리 축산물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뉴코아 미도파 롯데등 대형백화점들도 `판매되는 육류제품은 안전하다'는 점을 부각 시키는 안내문을 매장에 일제히 설치하고 제품별로 시식행사를 벌이며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했다.

서울대 박봉균교수와 건국대 이원창교수등 수의학자들은 “구제역이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시중 유통 육류는 철저한 검역을 거치므로 일반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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