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보다 균형식이 바람직
건식보다 균형식이 바람직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4.09.15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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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식품정보 소비자에 정확한 전달 힘써야
웰빙 식이요법 세마나

웰빙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보다는 균형식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시아식품정보센터와 한국식품영양재단이 15일 조선호텔 이조룸에서 개최한 ‘식품안전과 웰빙시대의 올바른 식이요법’ 세미나에서 김숙희 한국식품영양재단 이사장은 “현대인들은 에너지 섭취와 육류섭취량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가 높아 기대수명이 이와 비례해 높아졌지만 불규칙한 식사, 과음 등으로 고지혈증과 비만 발생율이 높고 운동부족과 흡연 등으로 만성퇴행성 질환 발병률이 높아 웰빙과는 거리가 멀다”며 “웰빙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65%, 단백질 15~20% 지방 20% 등 적절한 열량비와 식물성 동물성 식품의 적절한 구성을 이룬 균형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특히 “과일 채소 등에 함유된 색소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미국의 국립 암연구소에서는 하루에 5가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라는 캠페인을 펼치고 최근 매끼 식사에 무지개색 중에 하나씩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사회는 현재 극심한 내수부진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건강관련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웰빙상표 출원이 1993년 2건, 2002년 12건 2003년 56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40건으로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은 과학적으로 입증이 불충분하고 식품의 본래 가치보다 인위적으로 첨가한 기능을 과대하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영양학자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환자의 경우 섭취를 막지는 않지만 일반인인 경우 섭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식생활은 종합과학으로 한가지 식품만을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미생물과 우건조과장은 “일반 국민들의 보다 나은 식생활을 위해 식약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식품사고 관련 핫이슈 자료를 제공하고 리플릿, 책자 등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식품 관련 소식을 전하는 언론 매체의 경우 전문적 지식과 소비자 사이에서 사실을 기본으로 한 선정적이지 않고 정확한 정보의 제공으로 둘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식품정보센터는 지난 1997년 설립돼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로 학술 과학 단체와 대중 매체를 연결해 줌으로써 오늘의 세대가 식품안전과 영양에 대한 최신 연구 정보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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