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섭취 노년층 영양·건강 개선
생식섭취 노년층 영양·건강 개선
  • 김현옥 기자
  • 승인 2004.10.01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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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비타민 등 최대 83% 증가
항산화 인자 늘어 체내 기능 호전
이롬라이프 9개월간 전국 33명 대상 연구

생식이 노년층의 영양 및 건강상태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롬라이프 생명과학연구원과 사랑의클리닉은 작년 5월 15일부터 올 2월 11일까지 약 9개월간 전국의 66~87세 노인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식 섭취시 노년층의 건강 및 영양상태 개선 효과에 관한 연구´ 결과 이같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식 섭취 전, 생식 3개월 후, 6개월 후로 나누어 체내 영양상태 및 체내기능 평가를 통해 연구를 실시한 결과 생식 섭취 6개월 후 노인들은 생식 섭취 전에 비해 영양섭취율 및 질병과 노화를 억제하는 방어벽인 체내 항산화 상태가 호전되는 등 영양 및 건강상태에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연구팀은 2001년 국민영양조사 결과 노년층에서 칼슘, 비타민A, 리보플라빈(바타민 B2)이 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노인들의 한국인 영양권장량 대비 영양 섭취율은 생식 섭취 후, 생식 섭취 전보다 최소 9.1%에서 최대 83%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타민A, B1, B2, B6 등의 비타민과 엽산의 경우 38%이상 늘었으며, 체내 영양상태를 반영하는 철분 아연 등 혈중 무기질 농도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생식의 섭취는 노인들의 체내기능도 매우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 및 노화억제 역할을 하는 체내 항산화인자의 상태가 생식섭취 3개월과 6개월 후 각각 23.4%, 36.2% 증가했으며, 특히 생식 섭취 6개월 후의 항산화상태 증가율이 생식섭취 3개월 시의 증가율보다 78%나 높아 생식섭취기간이 길어질수록 항산화력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고혈압 증상이 있는 대상자 중 32%가 생식 섭취 후 혈압이 낮아지는 개선 효과를 보였고, 항암, 신체 면역력 증강 등에 관여하는 토탈 T 세포(Total T-cell)와 NK세포가 증가해 노인들의 면역력 증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기능 지표인 BUN(Blood Urea Nitrogen ; 혈액요소질소)과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가 생식섭취 후 저하되어 노화로 인한 신장기능 저하 개선도 밝혀졌다.

이롬라이프 생명과학연구원 박미현 박사는 “각종 통곡식류, 채소류, 과일류, 버섯류, 해조류 등이 함유된 생식은 섬유질, 비타민, 파이토뉴트리언트(phytonutrient) 등의 항산화제가 풍부하고 섭취 방법이 간편해 노인들의 건강을 개선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생식을 통해 영양 섭취율 개선은 물론 노인들에게 빈번한 변비, 콜레스테롤 및 당뇨 등의 만성질환 개선과 항산화력 증강을 통한 노화 지연 등 건강 및 영양을 위해 좋은 건강보조식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한편 항산화능력이란 체내에서 발생된 산화물들을 제거해 줌으로써 산화스트레스(질병, 노화 촉진)를 조절해 주는 능력으로, 비타민, 파이토뉴트리언트 등이 이러한 항산화능력을 증가시키는 천연항산화인자이며, 체내 항산화력이 증가되면 노화 및 만성질환(고혈압, 동맥경화, 암, 당뇨등)을 예방 및 개선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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