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 간장암 발병억제
참깨, 간장암 발병억제
  • 식품음료신문
  • 승인 2000.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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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팀 ‘세사민’ 성분 작용...쥐실험 확인

참깨가 간장암의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참깨가 영양면에서 여러모로 좋다는 점은 잘 알려져 왔으나 암 억제효과가 실증되기는 처음이다. 참깨의 이러한 효능은 도쿄(東京)대 의학부 이시카와 다카토시(石川隆俊)교수(병리학) 등의 연구진이 쥐에 대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다음달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 암학회에 발표된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참깨에서 추출한 `세사민'을 0.01~0.1% 섞은 먹이와 일반 먹이로 쥐를 17주동안 사육하면서 실험 개시후 첫주와 둘째주에 한차례씩 강력한 간장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을 주사했다.

연구진은 이 실험에서 간장암의 전단계 증상인 전암병변이 세사민을 혼합한 먹이를 섭취한 쥐가 보통의 먹이를 먹은 쥐에 비해 절반 이하에 불과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진은 발암억제 효과가 세사민의 농도가 높을수록 크며, 암 발생 시작후 처음 3주동안 세사민 먹이를 줄 경우 전암병변이 3분의 1 정도에 머무르고, 이후 14주동안 계속 투여할 경우 발암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밝혀냈다.

먹이에 포함된 세사민은 장에서 흡수돼 간장에 도달했으나 이렇다할 독성이나 부작용은 드러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세사민이 체내에서 발암 원인이 되는 수산이나 활성탄소를 제거하는 등의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면서, 실험에 사용된 세사민 양이 사람이 보통 섭취하는 양에 가까워 암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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