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 저지방식단 심장에 좋다”
“고단백 저지방식단 심장에 좋다”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4.11.15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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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백 저지방 식이요법이 전통적인 고탄수화물 저지방 식이요법보다 심장병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호주 커틴 공대(Curtin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존 마모 교수는 호주축산공사가 지원한 최근 연구에서 고탄수화물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의 한 형태로 혈액의 흐름을 지연시키는 반면 고단백 식단은 어떤 부정적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마모 교수는 “고탄수화물 식단 대신 고단백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혈중 지방이나 포도당, 또는 인슐린 수치에 전혀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발견했다”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장병에 현저한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이번 발견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단백 저지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고탄수화물식보다 허기를 덜 느끼고, 더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킨다”고 설명하고 “사람들도 고단백질 식단을 선호하였으며 식단을 유지하기가 더 편리하고 쉬웠다”고 말했다.

호주축산공사의 영양 담당 매니저인 안드레아 모텐슨은 이번 연구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식단에 살코기가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이제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단순히 맛이 좋아서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확신을 준다는 의미에서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모 교수와 연구팀은 혈중 지방량의 증가로 심장병 발병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에너지의 양을 동일하게 조절한 저지방 고탄수화물 식단과 순살 쇠고기나 양고기로 이루어진 고단백 식단을 6주 동안 섭취하도록 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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