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100% 준비 가이드
정월대보름 100% 준비 가이드
  • 김양희 기자
  • 승인 2005.02.21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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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중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너나 할 것 없이 소망을 기원하는 날이 바로 ‘정월 대보름’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휴일이 아닌 명절을 챙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 날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한 해의 운과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니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날이 아닌 것은 틀림없다.

예로부터 대보름날 세 집 이상 다니며 그 집의 오곡밥, 잡곡밥 등을 먹으면 한 해의 운이 좋다고 했고, 오곡밥과 함께 시래기, 호박고지, 고사리 등 작년에 거둬서 말려두었던 나물을 먹으면 1년 동안의 더위를 막아준다고도 했다.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호두나 잣, 땅콩 등을 깨어 먹는 ‘부럼까기’를 했는데 이들 음식에는 피부병에 좋은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어 부스럼을 막기 위해 미리 먹는 것이고, 부럼 까는 소리가 요란해서 잡귀들이 도망간다고도 했다. 또, 보름날 아침엔 ‘귀밝이술’이라고 해서 아침에 데우지 않은 술 한 잔씩 마셨는데 그렇게 하면 귀가 밝아지고 일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한다.

게다가 ‘더위팔기’란 것도 있어서 주변 친구들에게 이름을 부르며 그 친구에게 더위를 팔아 그 해에는 시원하게 보내기 위한 바람도 있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의미를 지닌 정월대보름을 맞아 을유년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오곡밥과 나물을 준비해보면 어떨까.

우선, 정월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을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아보자.

오곡밥을 1-2시간 물에 불리는 것이 좋다. 또, 찰 곡식이 많으므로 물의 양은 평소보다 20% 적게 한다. 여기에 소금을 조금 넣은 후 잘 저어주고, 밥이 끓기 시작하면 충분히 뜸을 들여준다. 별식으로 밤, 대추, 은행, 잣을 곁들여 넣어 주면 더욱 좋다.

오곡은 찹쌀, 차조, 적두, 수수, 서리태 등으로 구성하면 되는데 집에서 직접 준비하기 어려운 주부를 위해 친환경식품 전문 브랜드 올가홀푸드 홈밀에서는 무농약 찹쌀,무농약 찰수수,무농약 콩,무농약 차조,무농약 적두로 만들어 건강이 깃든 친환경 오곡밥(100g/2500원))과 무농약 찹쌀,무농약 밤, 저농약 대추로 만든 찰지고 입에 착착 달라붙는 친환경 약식(100g/2500원)을 판매하고 있다. 농협이쇼핑(shopping.nonghyup.com)에서도 오곡밥(1.1kg)을 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엔 콩나물, 고사리, 취나물, 호박가오리, 시래기, 고구마줄기, 가지 등 다양한 나물을 준비하여 오곡밥과 함께 1년 더위를 막아보자. 이날 먹는 나물들은 작년에 거둬서 말려두었던 나물이 대부분이므로 잘 불려서 질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나물도 인터넷을 이용하면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올가이샵(www.orga.co.kr)에서는 올가 고사리와 도라지를 9600원(80g)에, 올가 얼러지와 올가 취나물을 3600원(80g)에, 농협이쇼핑에서는 산채나물 5가지를 세트로 해 3만6000원에 판매한다.

▣ 콩나물
콩나물은 줄기가 희고 짤막하고 잔뿌리가 없는 것이 맛이 있고 좋다.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물 5큰술과 소금 약간을 넣어 삶는다. 삶을 때는 뚜껑을 덮어 10분 정도 끓인다. 도중에 뚜껑을 열면 콩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절대 뚜껑을 열면 안된다. 구수한 냄새가 나면 불을 끄고 냄비 뚜껑을 열어 콩나물을 건져서 콩나물이 뜨거울 때에 그릇에 담고 먼저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참기름으로 버무린 콩나물에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깨소금을 넣어 양념하면 된다.

▣ 도라지 나물
도라지는 소금으로 주물러 씻어 헹군 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굵은 소금을 넣고 여러 번 주물러 씻어 쓴맛을 빼고,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부드럽게 데쳐 분량의 양념을 넣어 양념을 한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도라지를 넣어 볶다가 양지국물을 넣어 부드럽게 볶는다. 도라지가 거의 익으면 준비한 당근, 풋고추를 마저 넣어 불을 약하게 한 후 뚜껑을 잠시 덮어 두어 익힌다. 재료가 알맞게 익으면 다진 파를 넣어 골고루 뒤적인 후 소금으로 간하고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 고사리 나물
불린 고사리는 삶은 후 물을 갈아 주면서 충분히 우려내고 체에 걸러 물기를 뺀다. 불린 고사리를 억센 줄기는 들어내고 4~5cm 길이로 자른다. 자른 고사리에 양념장으로 양념을 한 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고사리를 넣어 볶는다. 볶다가 육수 3큰술을 넣어 뜸을 들이면서 부드럽게 볶는다. 불을 약하게 한 후 뚜껑을 잠시 덮어두어 익히면 된다.

▣ 취나물
우선, 집 간장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잘 섞어서 양념을 만들고 불려서 삶아둔 취나물은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놓는다. 여기에 준비한 양념을 넣어 손끝으로 조물조물 무친 후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취나물을 넣어 잠시 볶는다. 볶다가 준비한 육수1/3컵을 냄비 가장자리에 돌려 붓고 뚜껑을 덮어 뜸들이듯이 푹 익힌다.

시래기, 고구마순, 호박고지 등 말린 나물류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리하면 된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운 주부들은 올가홀푸드에서 마련한 고사리, 취나물, 시래기, 고구마줄기, 호박고지 등의 국내산 대보름 나물(100g/2500원)으로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오곡밥과 나물이 준비되었다면 이제는 부럼을 준비해보자. 부럼은 가까운 할인매장이나 재래시장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없는 분을 위해 인터넷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올가이샵(www.orga.co.kr)에서는 피땅콩, 피호두, 피밤, 피잣으로 구성된 부럼세트(520g/1만원)를 판매하고 있다.

세트가 아닌 개별 제품 구입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피땅콩(100g/국내산/1100원), 피잣(100g/국내산/1100원), 피호두(100g/국내산/4200원), 무농약 피밤(100g/국내산/1100원)을 고객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진주 밤 알토리, 북한산 깐 호두, 무공해 햅찰보리 등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농협이쇼핑에서는 보름달부럼(호두 600g, 땅콩 600g, 밤 1kg)세트를 2만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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